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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2030 싱글족이 쓰는 카드는 특별하다? "힝~몰랐지?"

2016-08-26 08:27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혼밥, 혼술 등 각종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최근 1인가구, 싱글족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에서도 이들에 주목해 겨냥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이 1인가구, 싱글족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 특화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이 1990년 9.0%에서 2010년 23.9%로 급격한 증가를 보였고 지난해 처음으로 1인 가구 수가 5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으며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1877만6000가구의 27.2%를 차지, 4가구 중 1가구는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신한카드의 신한트렌드연구소에서 고객 결제 빅데이타 분석한 결과 영화관 결제금액(신한카드 기준) 중 나홀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9.1%에서 2015년 24.4%로 증가했다. 요식업종의 경우에도 요식 결제금액 중 나홀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3.3%에서 2015년 7.3%로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1인가구, 싱글족들이 주 소비계층의 한축으로 떠오르면서 카드업계에서도 이들에 주목, 타겟층으로 한 상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국민카드는 2030 싱글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국민 청춘대로 싱글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소량 구매, 온라인 소비 등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 싱글 고객의 선호 영역에서 할인,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편의점 업종에서 건당 1만원 이상 이용시 이용금액 기준 2만원까지 5% 할인 △다이소에서 건당 1만원 이상 이용시 이용금액 기준 2만원까지 또는 3대 소셜커머스(쿠팡·티몬·위메프)에서 건당 3만원 이상 이용시 이용금액 기준 5만원까지 5% 할인을 제공한다. 뷰티·애완동물 업종은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 △올리브영, 박승철 헤어스투디오 또는 동물병원·애완동물 업종에서 건당 3만원 이상 이용시 이용금액 기준 5만원까지 10%를 할인해준다.

교통 할인, 해외이용 캐시백은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택시에서 건당 5000원 이상 이용시 이용금액 기준 2만원까지 5% 할인 △버스·지하철 이용 금액은 월 4만원까지 5% 할인을 제공한다. 해외 가맹점에서 또는 해외 직구로 건당 3만원 이상 이용시 이용금액의 5%를 캐시백해준다. 더불어 매월 1일, 11일, 21일, 31일을 싱글데이로 정하고 싱글데이에 이 카드로 편의점 업종과 쇼핑(다이소, 쿠팡·티몬·위메프) 영역에서 이용시 기본 5% 할인에 5% 할인을 추가해 총 10%를 할인해준다. 

신한카드는 1인 가구의 증가세를 반영해 싱글 남성고객을 겨냥해 '신한카드 Mr. Life(이하 '미스터')'를 출시했다. '미스터'는 출시 준비 과정에서 1인 가구 남성 고객의 이용행태에 대한 면밀한 빅데이터 분석과 심층 설문조사를 통해 이용이 많고 니즈가 있는 업종 혜택을 중심으로 상품을 설계했다.

우선 주거관련 비용지출이 큰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해 자동이체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로 전기, 도시가스 요금과 SKT, KT, LG U+ 통신요금(인터넷·집전화·이동통신·결합상품 포함)을 요금 건당 5만원까지 10%를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주말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할인점에서는 1일 1회 결제금액 5만원까지 10%를 할인해주고 4대 주유소(SK·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LPG제외)에서 주유 시 1회 10만원, 월 30만원까지 리터당 60원을 할인해 준다.

타임 할인도 있다. 먼저 편의점, 병원·약국, 세탁소 업종에서 일 1회, 월5회, 건당 1만원까지 24시간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온라인쇼핑, 택시, 식음료 업종에서는 일 1회, 월 10회, 건당 1만원까지 야간에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싱글푸드샵 업체인 '인테이크푸즈'에서 결제 시 전월 신용판매 이용실적이 1건만 있어도 월 4회까지 인테이크 온라인 결제금액의 20%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카드의 'All For Me 카드' 역시 싱글족을 겨냥해 만들어진 것으로 우리은행의 동명 적금과 연계된 패키지 상품이다. 이 카드는 대형할인점, 온라인쇼핑, 홈쇼핑, 편의점, 병의원, 대중교통, 이동통신의 주요 7대 업종에서 매월 고객의 이용금액이 큰 순서대로 자동으로 5~10%의 차등 할인율을 적용한다. 

업종별 순위 산정은 결제일별 이용기간인 신용공여기간 내에 주요 7대 업종에서 이용한 금액을 기준으로 상위 1·2위 업종은 10%, 3·4위 업종은 7%, 5~7위 업종은 5%의 할인이 적용돼 청구할인 되며 순위는 카드이용 실적에 따라 매월 자동으로 변경된다. 

이외에도 치킨·피자 유명브랜드 14곳 10% 청구할인, 전국 영화관 1만2000원 결제시 3000원 청구할인, 롯데월드·에버랜드·서울랜드 등 전국 주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현장할인, 스타벅스·이디야·폴바셋 커피 20% 청구할인 등이 담겼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싱글족들이 많이 이용하는 업종에서 혜택을 높여 특화된 카드상품들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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