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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중' 고민에 달렸다, 거자필반은? 왕가네식구들 시청률 50% 피날레 초읽기

2014-02-16 18:49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 마지막 갈등을 남기고 있다. 조성하(48)가 연기 중인 '고민중'의 고민이다. 
 
16일 마지막회를 내보내는 '왕가네 식구들'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눈이 '고민중'의 선택으로 쏠리고 있다. 첫사랑 '오순정'(김희정)과 전처 '왕수박'(오현경) 중 누구와 함께 웃으며 엔딩을 맞이할지 여부다. 
 
   
▲ 왕가네 식구들/뉴시스
 
최종회인 제50회 극본에 적혀있다고 알려진 '거자필반(去者必返)'이 힌트다. '거자필반'은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뜻으로 '왕수박'과 '왕가네'를 떠났던 '고민중'의 거취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15일 방송된 49회도 '고민중의 거자필반'을 위해 마련된 전개가 눈에 띄었다. 이날 '고민중'과 '오순정'이 '고민중'과 '왕수박' 사이에서 태어난 '애지' '중지', '오순정'의 딸 '미호'와 새살림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애지'의 막무가내식 투정에도 감싸고만 도는 '고민중'과 그런 '고민중'을 바라보며 섭섭해하는 '오순정'을 이야기해 '고민중'의 선택이 아직 진행 중임을 전했다. 
 
다만 '오순정'의 딸 '미호'가 '고민중'의 친딸이었다는 점, '오순정'이 첫사랑 '고민중'을 잊은 적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민중'의 충격과 고민도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고민을 남겼다.   
 
지난해 8월 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제작발표회에서 진형욱 PD가 한 말도 힌트다. "작가와 상의 끝에 가족이 아닌 식구로 제목을 정했다. 같은 피를 나눈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 지붕 아래서 밥을 먹는 사위, 며느리 등 타인도 식구로 받아들이는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가 되겠다." '타인'으로 존재했던 '오순정'과 '미호'가 '왕가네 식구들'이 될 수도 있다는 여지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은 '막장 드라마'라는 비아냥도 들었지만 시청률은 경이롭기만 하다. 지난주 48회는 48.3%를 기록, 시청률 50%대를 바라보고 있다. 
 
극중 갈등은 대부분 봉합됐다. '왕호박'은 자신을 구박만 하던 '이앙금'과 눈물로 화해했고 '왕광박'은 자신을 탐탁치 않아하던 '최대세'(이병준)와 관계를 발전시켰다. 이 밖에 '왕수박'에게 사기를 친 '허우대'가 잡히고 '왕봉'(장용)의 동생 '왕돈'(최대철)도 회사 공모전에서 수상해 체인점을 여는 등 드라마는 해피엔딩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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