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지난 1월 25일부터 시행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저금리 시대에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금융권 대출을 받기 어려운 스타트 업(신생 벤처기업)과 벤처 창업자 등에게 온라인으로 투자자를 모집, 사업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키움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를 포함해 총 13개사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모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더욱 관심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크라우드펀등에 총 314명이 참여해 5억8000만원을 모집했다. 지난 22일 기준 이 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679만3462명으로 투자자들은 이미 15.6%의 수익률을 확보했다. 관객수가 700만명을 넘어서면 수익률은 25.6%로 뛴다.
이처럼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가 있음에도 투자자들은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월 크라우드펀딩 전용 홈페이지인 ‘크라우드넷(www.crowdnet.or.kr)’을 오픈하고 투자자에 다양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크라우드넷은 크라우드펀딩 제도 소개, 한도조회, 정보센터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이 사이트에서 투자자들은 크라우드펀딩 관련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지난 6월 예탁결제원은 크라우드넷 확대 개편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영문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투자자에 유용한 메뉴는 ‘펀딩정보조회’다. 여기서 투자자들은 금융위원회에 정식으로 등록된 안정한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를 확인 할 수 있다.
청약기간 등 현재 진행 중인 크라우드펀딩 정보 역시 한눈에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청약기간 종료 후 만약 기업이 목표하는 금액의 80%가 넘는 자금이 모이면 투자가 완료되지만 금액에 미달하면 청약금은 투자자 은행계좌로 환불된다.
또 크라우넷에서는 그간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의 정보와 중개업자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국내투자자의 펀딩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해 크라우드펀딩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우드펀딩 개인의 투자한도는 한개 기업당 200만원이다. 연간 총 5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