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규모는 작지만 갖출 건 요모조모 다 갖춘 꽉 찬 아파트라고 자부한다”
지난 26일 견본주택 문을 연 ‘동탄2 호반베르디움 6차’는 호반건설이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내 다섯 번째로 분양하는 아파트다.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는 소규모 단지이나 단지와 유니트의 계획과 설계가 알찬 '강소'단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호반건설 이현우 부장은 “단지 북측에는 체육공원이, 남측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상업시설용지가 있어 거주환경도에 양호하다”며 “단지 내부는 옥상조경을 포함해 44%의 녹지율을 자랑하고, 평면의 경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호평할 만큼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작지만 꽉찬 호반베르디움
건설의 ‘동탄2 호반베르디움 6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10~15층 높이의 단지로, 전용면적 76~84㎡ 등 총 3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1~5차 단지가 700~1700가구 등 대단지였음을 감안하면 이번 6차는 소규모 단지로 이뤄진다.
동탄1신도시에서 온 은모씨(40·여)는 “단지 앞에 초등학교 용지가 있는데 설명을 들어보니 입주 전인 2018년 3월께 개교 예정이라고 해서 자녀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규모가 작아 단지 내 환경이 다소 걱정됐으나 커뮤니티시설도 알차다”고 평했다.
3313동 후면에 지어지는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클럽,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북카페 등이 들어선다.
3311동과 3312동 저층부에는 단지 내 상가가 조성될 계획이다.
@남동탄 '친환경' 진가 자리매김
탄2 호반베르디움 6차’ 견본주택에는 개관 한 시간 전부터 모여든 방문객들로 평일인 첫날부터 북적북적했다. 이 부장은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상담석으로 달려가 분양 상담을 받는 ‘진성 고객’들이 예상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의 '동탄2 호반베르디움 6차'의 투자가치는 '중립'이다.
김모씨(52)는 “최근 몇 달 간 남동탄에 분양된 아파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데다 ‘호반베르디움’ 브랜드는 동탄2 시범단지부터 여러 차례 분양을 진행했으므로 신뢰가 생겼다”고 밝혔다.
동탄2신도시 내 입지를 보여주는 위치도 앞에는 전시 평면만큼 많은 관람객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앞 다퉈 남동탄 인근에 분양된 단지들의 위치를 묻고 ‘호반베르디움 6차’와 비교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앞서 분양한 ‘신안인스빌 리베라 3·4차’와 ‘제일풍경채 에듀파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등의 위치를 묻는 수요자가 대다수였다”며 “다들 최근 남동탄 인기를 기반으로 관심을 갖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평면 호평 vs 외진 입지 '옥에 티'
'동탄2 호반 베르디움 6차’(A97블록)의 입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평이 많았다.
호반건설의 '동탄2 호반베르디움 6차'의 입지와 단지 등의 환경평가.
동탄2신도시 현지의 M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달 성공 분양한 ‘동탄2 제일풍경채 에듀파크’가 바로 옆인 A96블록에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며 “제일풍경채 인근에 초·중·고교 등이 근접한 것과 달리 호반은 초교만이 인접, 교육인프라 환경이 크게 좋은 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W 부동산 관계자는 “자족도시 동탄2신도시에서 남동탄은 친환경 주거단지로 재조명,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호반베르디움 6차는 입지의 열세를 단지 계획과 평면설계로 만회한 단지다”라고 평가했다.
‘동탄2 호반베르디움 6차’ 견본주택 내 마련된 평면은 전용 76㎡A와 84㎡다.
호반건설의 '동탄2 호반베르디움 6차'는 남동탄 외곽에 자리한데다 소규모 단지로 1순위에서 순위 내 마감이 어려울 전망이다.
두 타입 모두 주방 및 팬트리 형태·크기를 선택할 수 있는 ‘다목적실 선택안’ 옵션이 주어진다. 또 거실과 침실1·2의 경우 가변형 벽체를 적용, 4가지 옵션이 제공된다.
옵션 내용은 ▲기본형 ▲거실과 침실2 합치기 ▲침실1과 2 합치기 ▲거실과 침실1·2 모두 합치기 등이다.
평면을 둘러보던 강모씨(38) 등 방문객들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신 설계를 다 모아놓은 듯한 느낌”이라며 “ㄷ자형 주방에 널찍한 팬트리가 인상적이고, 전용 76A형에서는 84형과 버금가는 크기의 드레스룸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M 부동산 관계자는 “보는 순간 평면에 호반의 노하우가 담겨졌음을 느꼈다”며 “안방 드레스룸과 화장대, 현관의 큰 신발장, 주방 팬트리, 가변형 벽체 옵션 등에 호반이 신경쓴 흔적이 역력하다”고 호평했다.
@분양가, 착하다 vs 높다평당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066만원에 책정됐다.
분양 상담을 받은 내방객과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알찬 평면에서 볼 수 있는 ‘착한’ 분양가라고 입을 모았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평당 분양가(전용 84㎡ 기준)는 ▲‘동탄2 반도유보라 10-2차 1088만원 ▲제일풍경채 1062만원 ▲‘동탄2 사랑으로부영’ 1195만원 ▲‘동탄2 신안인스빌 리베라 3·4차’ 1041만원 등이다.
남동탄 1순위 경쟁률과 호반베르디움 6차의 추정 경쟁률.
이 부장은 “이번 단지의 큰 특징은 가격 경쟁력”이라며 “같은 남동탄뿐만 아니라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끈 다산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타 신도시와 경쟁해도 경쟁력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동탄 호반베르디움6차에 청약 예정자는 수도권 전세난을 피하려는 3040세대와 동탄1신도시 주민 등이다”며 “남동탄이 최근 흥행에 성공하면서 외부 투자세력의 청약문의가 전체의 3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G 부동산 관계자는 “아직 A97블록까지 가시적으로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탓에 분양 초기부터 웃돈이 붙을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입주 시기에 웃돈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파트투유는 '동탄2 호반베르디움 6차의 1순위 청약을 31일, 2순위는 9월 1일 각각 실시한다/아파트투유
[미디어펜=이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