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IS의 2인자가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지난 30일(현지시간) IS의 대변인이자 2인자로 알려진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가 시리아 알레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알아드나니의 사망 시기와 사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해지지는 않았으나 미 국방부는 미국이 그를 겨냥한 공습을 실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IS와 연관된 매체 아마크통신은 "IS의 대변인 셰이크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가 시리아 알레포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작전을 감독하던 중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피터 쿡 대변인은 미국이 알레포 북동쪽의 도시 알바브 인근에서 알아드나니를 겨냥한 "정밀 타격"을 했다고 전했다. 사망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알아드나니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미군 드론(무인기)기 한 대가 공습했다고 익명의 미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공습은 미 중앙정보국(CIA), 특수작전부대와의 협력을 통해 알아드나니를 추적한 끝에 이룬 결과다.
쿡 대변인에 의하면 알아드나니는 IS의 외부 작전의 주요 설계자로, IS 전투원들의 움직임을 조직화하고 일명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에게 민간인과 군인에 대한 공격을 직접 독려했다. 또 신규 대원을 적극 모집하기도 했다.
알아드나니는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다음으로 서열이 높으며, 미 국무부는 지난해 알아드나니에 50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한편 IS는 알아드나니의 보복을 다짐하는 성명을 통해 "추악하고 비겁한 불신자와 그리스도의 상징을 신봉하는 자들에게 그들을 계속 깨어있게 할 좋은 소식이 있다"며 "IS에는 삶보다 죽음을 더 사랑하는 새로운 세대가 있어 이들은 지하드(성전)로 가는 길에서 흔들림 없이 자라나 결연히 보복에 나서기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아드나니는 1970년대 후반 시리아 서부 이들리브 타하 수브히 팔라하 지역에서 태어났고, IS에 가담하기 전 알카에다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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