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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풍경…회원제 골프장 매출 반토막, 대중제 "빈자리 없어"

2016-09-01 17:05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회원제 골프장 매출은 반토막 났지만 대중제 골프장에는 빈자리가 없는 등 김영란법 풍경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회원제 등 일부 골프장들은 9월 부킹이 줄어드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김영란법과 무관한 무풍지대는 매출 변동이 없는 대중제 골프장이다.

대중제 골프장들은 그린피 할인 등 각종 이벤트를 열어 고객을 유치하거나 회원제보다 싼 가격이 큰 장점이다.

자기 돈 내고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이 많이 찾는 대중제 골프장은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김영란법 풍경…회원제 골프장 매출 반토막, 대중제 "빈자리 없어"./사진=제이홀리데이


'접대골프'가 이뤄지는 대부분의 회원제 골프장들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엔 매출이 격감할 것이란 우려에 대중제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들은 접대골프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거나 회원권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에는 회원제 골프장 218개, 대중제 골프장 265개 등 총 483개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59개 골프장을 보유한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82개였던 회원제 골프장이 올해 79개로 감소했고 대중제 골프장은 지난해 78개에서 올해 80개로 늘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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