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선도하는 책임 있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사학으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건국대학교 제 20대 민상기 총장은 1일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취임식을 갖은 자리에서 “애국·애족·애민의 전통 위에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온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이제 ‘건국 100년’의 여정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신임 총장은 이를 위해 ‘전통과 혁신의 건국 100년’이라는 주제와 함께 ▲국민에게 존경받는 명문 사학 ▲폭넓은 장학제도로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 ▲가치연구와 실용연구가 조화된 연구중심대학 ▲기업과 산업계에서 인정받는 취업·창업 브랜드 대학 ▲외국인 유학생 다양화와 해외캠퍼스 구축을 통한 ‘글로벌 원 캠퍼스’ ▲대학이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감과 공유의 열린 대학 등 10가지 약속과 비전을 내놓았다.
민 총장은 “건국대학교 설립자 상허(常虛) 유석창 박사는 건국대의 핵심발전 분야로 농업과 과학 분야를 설정하고 대학민국의 성장과 발전의 도정에서 헌신적인 역할을 해 왔다”며 “건국대가 설립자의 선구적인 혜안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대한민국의 도약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명문사학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활력을 잃어가는 경제와 취업난,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의 도래, 무크(MOOC)의 보편화 등으로 우리나라 대학과 대학 교육은 현재 큰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며 “건국대가 길러낼 미래 인재가 급변하는 격동의 세계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수, 교직원, 학생, 동문 등이 모두 힘을 모아 건국대를 품격 있고 내실 있는 명문사학으로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총장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호헨하임(Stuttgart-Hohenheim)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건국대 교수로 재직하며 교수협의회 회장, 대학원장, 교학부총장,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또 한국축산식품학회 편집위원장과 전국식품공학교수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식품냉동기술협의회 회장과 프라임사업 대학협의회 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건국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와 중동 등 저개발국 농축산 기술 교육 원조를 위해 2014년 설립한 ‘KU국제개발협력원’ 원장을 맡는 등 농축산 식품과 바이오 생명과학 산업 분야에서 활발한 학술 연구와 대내외 활동을 하고 있다.[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