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청년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복지서비스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의 ‘청년주택’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청년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역세권 2030청년주택’ 사업을 연내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역세권 2030청년주택' 시범사업지인 충정로3가(왼쪽)와 한강로2가의 투시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된 민간 사업신청서 87건이 해당되며 총 2만5852호 규모의 청년주택이 진행된다.
시범사업지인 1·2호는 올 11월 ▲한강로2가(1088가구) ▲충정로3가(499가구) 등 2곳에서 착공에 들어간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같은 건물 내에 창업지원센터, 교육시설, 공연·전시장 등 청년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 ‘청년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거점으로 낙후된 역세권을 띄우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노린다.
해당 사업을 위해 도시계획, 건축, 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70명(25개 팀)으로 구성된 ‘청년주택 통합실무지원단’을 발주했다. 또 KEB하나은행과의 협력으로 자금력 부족한 토지주를 위한 전용 금융상품을 이달 중 출시한다.
‘역세권 2030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역세권 민간토지를 대상으로 3년간 ▲용도지역 상향 ▲절차 간소화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하는 대신 민간사업자가 임대주택을 지어 청년에게 입주 우선권을 주는 사업을 말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역세권 2030청년주택’은 구직난으로 경제적 빈곤에 처한 청년들에게 주거시설 및 특화된 복지서비스를 지원해 청년희망 통합지원모델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3년 간 청년주택 사업에 대한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주어지므로 토지주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