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3일 연속 상승하면서 다시 연고점을 갱신했다.
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45포인트(0.31%) 오른 2066.53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4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만 30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7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49%), 전기·전자(1.99%), 운송장비(1.13%), 전기가스업(0.33%) 등이 오른 반면 섬유·의복(-1.22%), 화학(-1.29%), 운수창고(-0.82%), 유통업(-0.31%), 서비스업(-0.50%)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결정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2.30% 상승했고 삼성전자우(3.06%), 현대모비스(4.74%), SK하이닉스(1.33%) 등도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재차 갱신했다가 0.82% 하락세로 마감했고 삼성물산(-0.33%), 신한지주(-0.72%), SK텔레콤(-0.45%)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한진해운은 한진그룹이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한진그룹이 담보를 제공할 경우 1000억원 이상의 장기저리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반해 한진칼(-2.00%)과 대한항공(-1.31%) 등 다른 한진그룹주는 일제히 내렸다.
현대상선 역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인한 수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6.04% 하락했다.
합병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LG화학(-5.81%)과 LG생명과학(5.10%)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LG화학과 LG생명과학은 양사의 흡수합병 추진설과 관련해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지분 매입 방식의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포인트(0.03%) 내린 679.26에 거래가 끝났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원과 7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10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셀루메드는 장 후반 급등세를 보이다가 17.05%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3일 만에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1원 오른 1105.2원에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