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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장관 "일방적 언론보도에 다소 감정적…송구스럽다"

2016-09-07 16:07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언론의 일방적 편파보도로 곤욕을 치른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경북대학교 동문회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사과했다.

김 장관은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국회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운을 뗐다.

이어 "청문회서 지적한 사항에 대한 소명이나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언론에 보도되는 상황이 너무 억울하고 안타까워 동문밴드에 다소 감정적 표현을 썼다."며 "공식 취임전이라고 하더라도 정무직 장관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여겨지며 동문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이해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경북대학교 동문회 커뮤니티에 허위·왜곡보도에 대한 감정적 표현과 관련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사과글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측 의혹 제기를 언론이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받아쓰기 보도로 논란이 확산되자, 4일 동문회 커뮤니티에 허위, 왜곡 보도에 대한 대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언론도 당사자의 해명은 전혀 듣지도 않고 야당주장만 일방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심지어 증인까지 나와서 전혀 특혜가 아니며 나는 김재수 장관을 전혀 모른다고 증언했는데도 한 줄도 싣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부임하면 그간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본인의 명예를 실추시킨 언론과 방송, 종편 출연자를 대상으로 법적인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은 다음 주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장관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안양 박달시장을 찾는 등 적극적인 민생행보에 나섰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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