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서울 강북 재개발과 세종시의 분양시장에 오래 간직한 청약통장이 쇄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장위뉴타운 1구역 재개발사업인 '래미안 장위1'과 세종 2-1 생활권의 '세종 지웰 푸르지오'에 청약가점 고득점자들이 쇄도, 청약문턱이 크게 높아졌다.
아파트투유가 내놓은 '래미안 장위1'의 당첨자 결과에 따르면 전용 59㎡의 당첨 안정권은 60점으로 기대 이상으로 높았다.아파트투유
전용 84㎡의 국민주택규모 이하 주택형에게 무주택자의 내집마련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적용하는 청약가점제에서 '래마인 장위1' 전용 59㎡의 당첨 안정권은 60점, 세종의 2-1생활권 '지웰 푸르지오'의 전용 74㎡는 65점(타 시도 거주) 등으로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다.
장위1구역의 전용 84㎡ A·B형의 당첨 커트라인은 각각 55점과 53점이다. 지난해 4월 장위뉴타운에서 첫 선을 보인 장위2구역 코오롱글로벌보다 유형별로 각각 13점 이상 높아졌다.
이 단지의 당첨 커트라인은 삼성물산이 지난해 11월 분양한 '길음 센터피스'와 소형(전용 59㎡)과 같은 수준이나 중소형(전용 84㎡)보다는 13점 낮았다.
아파트투유는 세종의 2-1생활권 '지웰 푸르지오'의 전용 74㎡의 세종시 이외 거주자의 당첨 커트라인이 65점으로 경쟁이 치열했다./아파트투유
세종 지웰 푸르지오의 당첨자 청약 커트라인은 전용 74㎡A형의 경우 세종시와 타시도가 각각 58점과 65점으로 가장 높았다.
유형별 커트라인이 가장 낮은 평면은 74㎡C형으로 각각 52점과 55점이었다.
이 단지의 소형 경우 직전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신동아 파밀리에'(202 대 1)의 당첨 커트라인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신동아 파밀리에는 세종시 청약문턱 완화 이후 첫 분양한 단지로 이번 '지웰 푸르지오'의 경쟁률은 신동아에 비해 3분의 1수준(72 대 1)이었다. 경쟁률이 낮음에도 같은 수준의 당첨 커트라인을 보인 배경은 투자세력의 대거 가세에 따른다.
세종과 장위1 재개발의 청약열기 가열은 분양 대기 중인 후속 단지에 고무적으로 작용하나, 실수요자는 경기위축기에 공급과잉에 대한 후유증을 고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