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진형 기자] 웹툰과 현실 세계에 놓여 진 심연을 뛰어 넘을 수 있을까? 이종석과 한효주가 탈출하기 위해 웹툰을 어떻게 끝낼지 고민에 빠졌다. 송재정 작가의 전작 ‘나인’도 남자 주인공이 과거에 갇힌 채 죽음을 맞이한 적이 있어, 이들의 탈출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오늘(8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더블유(연출 정대윤·송재정) 15회에서 강철(이종석 분)과 오연주(한효주 분)가 만화 속에서 나가기 위해 웹툰 마지막 회를 끝내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MBC 월화드라마 더블유(연출 정대윤·송재정) 15회 예고편 방송 화면 캡처
15회 예고편에서 오연주는 “끝이 나야만 자유로워진다”라며 “이제 마지막 회가 끝나기 전엔 우린 여기서 나갈 수 없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강철은 오연주의 손을 꽉 잡고 “이제 결정을 내려야 돼요. 어떤 엔딩을 낼 건지”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MBC 월화드라마 더블유(연출 정대윤·송재정) 15회 예고편 방송 화면 캡처
앞서 강철은 오연주의 생사를 확인 못한 채 다시 웹툰 세계로 들어갔다. 그는 만화 속에서 살인 혐의를 받고 공판 절차를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오연주도 만화 속에 나타났다. 총상을 입고 사경을 해멨던 연주가 완전히 회복한 것. 강철은 그녀의 생사를 확인하자 "왜 이제 나타나요"라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한편 W(더블유) 시청률은 평상시 13~15%(TNMS 제공)를 유지하며 강세를 유지했지만, 막바지에 접어들며 시청률이 감소했다. 14회는 10.9%. 최근 출격한 SBS ‘질투의 화신’은 초반부터 9.9%를 찍으며 바짝 쫓고 있는 상황.
시청률 저하 요인에는 드라마의 밑절미가 여리다는 평가가 많다. 기본 원칙을 정해놓고 극이 전개되야 하는데, 갑작스런 설정으로 몰입도가 떨어진 것. 갑자기, 주인공이 시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또는 진범이 현실 인물을 꼭두각시 인형처럼 조정하는 능력을 가진 것 등이 그렇다.
W(더블유)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마지막 매듭을 잘 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디어펜=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