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배우 김현주가 담담해서 더 슬픈 모습으로 감정연기를 그려냈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에서는 이소혜(감현주 분)가 술에 만취한 행인과 잘못 시비 붙어 위험에 처하자 소혜를 구하기 위해 달려드는 류해성(주상욱 분)의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방송에서 시한부 삶을 살아 가는 이소혜는 "죽고싶어?"묻는 만취한 남자의 말에 헛 웃음 지었고 이는 끝내 몸싸움으로 번져 절벽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류해성은 망설임 없이 달려가 몸을 끌어 안아 함께 떨어졌다. 두 사람은 다행히 촬영 차 준비돼있던 안전장치에 떨어졌다.
돌아온 소혜를 향해 윤철형(김동균 분)은 "죽다 살아난 소감이 어떻습니까?" 라고 묻자 그는 "하늘이 참 파랗고 예쁘더라구요. 죽었으면 이 예쁜 하늘을 못 볼 뻔 했구나"라며 희미한 미소와 함께 상황을 되뇌이며 말했다.
그의 상황을 모르는 이들은 그저 웃으며 지나갔지만 소혜는 끝까지 아련한 눈빛을 이어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현주는 이날 자신을 향한 '죽음'과 관련된 말에 담담한 듯 말하면서도 처연한 눈빛 연기를 펼쳐내 '김현주 표 시한부 연기'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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