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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규모 5.8 지진, 불국사·통도사 등 문화제 일부파손…피해규모 확인중

2016-09-13 14:33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규모 5.8 지진으로 인해 지역문화재 일부가 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국보와 보물이 있는 사찰을 중심으로 문화재 피해 상황을 점검해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과 청도 운문사 서(西) 삼층석탑(보물 제678호)의 피해를 확인했다.

불국사 다보탑은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았고 운문사 서 삼층석탑은 탑의 꼭대기에 있는 상륜부가 떨어져 나갔다.

또 경주 분황사에서는 모전석탑(국보 제30호)의 1층 벽돌에서 실금이 관찰됐고, 약사여래입상이 있는 보광전의 지붕 용마루와 벽체에서 갈라짐 현상이 발견됐다.

이외에도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양산 통도사 대웅전·극락보전 등에서도 건물 벽면에 금이 갔고, 경산 선본사 전각의 지붕 기와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불국사 대웅전 지붕과 오릉 담장의 기와가 일부 파손되고 석굴암 진입로에 낙석이 발생한 데 이어 추가로 문화재 피해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지진에 따른 문화재 피해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경주 규모 5.8 지진으로 부산의 통도사에도 피해가 있었다. 

조계종 관계자는 "총무원 문화재팀 직원을 경주에 파견해 문화재 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며 "각 사찰에서 보고한 문화재 피해의 원인이 지진인지 아닌지는 정밀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일대 국보·보물급 문화재의 피해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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