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갤럭시 노트7의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일본 인도 캐나다 한국 등 전세계 10여개 국가가 기내 사용 금지 권고조치를 내린 데 이어 미국교통부는 아예 기내에서 사용을 금지하라고 통보했다.
종전의 사용중단 권고조치에서 금지조치로 규제가 대폭 격상됐다. 미 교통부의 금지조치는 미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삼성전자에 대해 공식리콜조치할 것을 요구한 후 나왔다.
미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15일 이전에 판매된 노트7의 리튬이온전지가 발화하거나 과열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화상과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삼성전자가 전량 리콜조치하라고 명령했다.
미국에서 리콜 대상이 된 제품은 100만대가량 된다.
미 교통부가 삼성전자 노트7의 기내 사용금지조치를 내렸다. 종전의 사용금지 권고조치에서 더 강화된 행정명령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15일이전에 판매된 100만대에 대해 전량리콜조치하고, 100%환불을 해주기로 했다. 세계최초 홍채인식을 채택한 노트7. /삼성전자
미국연방정부의 규제는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 7 플러스의 사전예약물량이 매진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노트7 브랜드가치를 더욱 손상시키고 있다. 미국의 자국기업 돕기가 노골화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태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노트7의 전량 리콜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미국 소비자들에게 100%환불조치도 추가적으로 내놓았다. 노트7구입자들은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받거나, 100% 환불받을 수 있다. 아니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삼성은 19일부터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주기 위해 생산물량을 최대한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S7과 노트7에 대한 전세계고객들의 만족도가 워낙 높다고 보고있다. 고객들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100% 환불하는 사례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삼성측의 전망이다.
[미디어펜=이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