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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300여차례 여진·태풍 말라카스…한반도 "2차 피해 막아라"

2016-09-17 10:41 | 김연주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지난 12일 규모 5.8 강진에 이어 300차례 이상 여진이 계속되는 경북 경주에서는 태풍의 간접 영향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한 보수작업이 추석연휴기간에도 이뤄졌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지진과 태풍과 관련된 대응을 확실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와 경주시·군, 민간단체 등은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북상하기 전에 응급복구를 끝내기 위해 16일, 민·관·군 1380여명이 투입돼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태풍 영향으로 오는 17∼18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공무원 경찰, 군 장병, 봉사단체 회원들은 피해가 심한 외동읍, 내남면 등 300곳을 찾아 부서진 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태풍의 간접 영향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지붕 기와 정리와 천막 덮기 등 보수작업에 집중했다.

이런 가운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지진과 태풍과 관련된 대응을 확실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산업부는 지진 발생 이후 산하 16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운영중이다. 추석연휴기간 동안 장관 및 1·2차관, 간부들의 현장행보를 통해 에너지시설 등의 안전 점검과 유관기관의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주 장관은 이날 지진발생 이후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가스공사 천연가스 공급기지인 서울 대치동 정압기지를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 및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수도권에 위치한 천연가스 공급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주 장관은 “천연가스는 국민생활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비상대응 체계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안전관리에 한 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주말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바 이로 인한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앞서 주 장관은 13일에는 월성 원전을, 14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와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방문은 주요 원전 및 방폐장 시설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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