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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DJ도 '햇볕정책, 北 진의 시험용' 언급…영구폐기"

2016-09-20 14:47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온 대북 포용정책 '햇볕정책'에 대해 "대한민국이 잿더미가 돼봐야 북한의 진의를 알겠나. 영구폐기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햇볕정책 창시자도 핵문제에 대해 '북을 믿자는 게 아니고 북의 진의를 시험해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아직도 시험이 안 끝났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1994년 5월12일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 내셔널 프레스 클럽(National Press Club) 기자회견에 참석해 "I'm not saying we should trust North Korea, but simply test its real intention"이라고 언급한 사실을 들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4년 5월12일 방미 중 내셔널 프레스 클럽 기자회견에 참석해 "저는 우리가 북한을 믿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단순히 북한의 진의를 시험해보자고 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사실을 든 뒤 김 전 대통령이 주창한 '햇볕정책'을 영구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사진=미디어펜



영문을 그대로 해석한다면 김 전 대통령은 "저는 우리가 북한을 믿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단순히 북한의 진의를 시험해보자고 하는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막대한 물적 지원을 포함한 대북 포용정책이 북한에게 대화·협력 의지가 있는지를 확인해보려는 취지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은 지속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을 일관되게 추진해 최근 역대 최대 강도로 평가되는 제5차 핵실험을 성공시키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결론이 어떻게 됐나. (북한은) 핵실험을 5번 했고 미사일을 39번 쏘아올렸다"며 "이미 미사일 장착이 가능한 소형 핵탄두를 보유했다는 게 정설"이라고 지적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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