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닥 상장 후 수산아이앤티(수산INT)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것입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IT/보안솔루션기업 수산아이앤티(이하 수산INT)의 이승석 대표(사진)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전했다.
지난 1998년 3월 플러스기술이란 명칭으로 시작한 수산아이앤티는 필터링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출범해 트래픽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유해정보차단 서비스, 인터넷접속관리 보안 솔루션, 공유단말접속관리 등 독보적인 사업영역을 18년간 구축해 온 IT·보안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통신관련 서비스의 경우 국내 통신3사에 독점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산INT가 설립초기에 개발한 '수호천사'는 국내 최초의 개인용 유해정보 차단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제품이다.
수산INT는 작년부터 새 보안솔루션을 개발해 사업에 들어갔다. 통신사 협렵사업과 보안솔루션을 함께 영위중이다. 사업부문별 작년 매출 비중을 보면, 공유단말이 73.9%, 모바일유해차단서비스 9.2%, 보안솔루션 16.9% 등이다. 수산INT의 보안솔루션은 현재 청와대, 육·해군, 검찰, 금감원, 현대차, 포스코 등 914곳에 공급돼 있다.
솔루션 사업의 경우, 시장규모가 큰 네트워크보안 솔루션과 콘텐츠·정보유출 방지보안솔루션을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다.
통신사에 제공하고 있는 공유단말서비스는 다수단말 사용 고객을 위한 통신사의 초고속 부가서비스를 말한다. 수산INT는 공유단말 식별 및 부가서비스 가입관리를 위한 솔루션을 독점 공급·운영하고 있다. 통신사 백본망에 연결돼 단말인증시스템이 가동되는 방식이다.
이밖에 모바일유해차단(MCC)서비스, 모바일 광고플랫폼 등 네트워크 방식을 활용한 서비스는 종류도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해외 통신사에 대한 서비스 공급도 확대중이다. 모바일유해차단의 경우, 베트남 3위 통신사(통신사 고객 3000만명 보유)에 작년 12월부터 제공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2위 통신사(1200만명 고객)와도 서비스 제공 협의 중이다.
이 대표는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본격화되면 단말접속기기가 증가하기 때문에 보안이슈 확대로 직접적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산INT의 지난해 매출액은 141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억원과 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2014년 43.1%, 2015년 31.3%, 올해 상반기에는 37.6%였다. 경쟁사에 비해 작게는 10%p, 크게는 30%p 이상 차이나는 수준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상장 이후 수산INT는 모바일 시큐리티(Mobile Security) 및 가상화 기술 기반 데이터 보안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시장 최초 제품 등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며 "네트워크 보안뿐만 아니라 콘텐츠·정보유출 방지와 관련된 제품 라인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향후 미국과 일본 같은 선진 시장진출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26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수산INT의 공모희망가는 1만500~1만1500원이다. 오는 22~23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29~30일 일반인 청약을 거쳐 10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