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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연이은 찌라시로 박근혜정부 흔들어

2016-09-21 18:37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조응천 더민주의원의 '찌라시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그는 청와대 재임시절 실체없는 정윤회 문건사건으로 국기를 문란시킨 혐의로 2014년 불명예 경질됐다. 박근혜정부와 등을 돌린 이후 더민주 의원 뱃지를 달아 충격을 줬다.
그를 영입한 문재인의 의도는 명확하다. 내년 12월 대선 가도에서 박근혜정부때리는데 그를 활용
하려는 포석이 강했다.

조응천은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대형사고를 쳤다. 20대 국회 개원 직후 법사위에서 MBC보도국 간부 김모씨가 성추행전력이 있다고 폭로했다가 속칭 '개망신'을 당했다. 전혀 사실무근이었기 때문이다.

동명이인인 것을 확인도 않고 국회에서 황당무개한 발언을 했다. MBC간부는 조의원을 명예훼손혐의로 민형사 고소를 했다. 의원의 면책특권을 악용해서 공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기 때문이다. 조의원의 저질 거짓 폭로를 계기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폐지 논의가 본격화했다.

검사출신에다 청와대에서 고위공직자 인사검증까지 책임졌던 인사가 검증도 안하고 폭로공세를 벌인 것은 문제가 심각했다.

조의원의 세 번째 찌라시성 폭로는 최순실의혹 공세다. 조의원은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순실을 악용해 청와대 흔들기에 나섰다.

조응천 더민주의원이 연이은 찌라시성 정치발언으로 박근혜정부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 고위참모출신으로 사실도 아닌 대통령의 브로찌 등 사적 문제까지 정치공세로 삼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연합뉴스


최순실이 청와대 실세이며, 그녀가 박대통령의 해외순방에도 동행했다고 강변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의 설립, 운영에도 깊숙이 개입했다고 했다. 더 나아가 그녀가 박대통령이 착용하고 있는 브로치와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구입해서 줬다고까지 했다. 우병우 민정수석과 윤전추 행정관 청와대 입성에도 최씨의 인연이 작용했다고 했다.

청와대는 강한 불쾌감을 보이고 있다. "찌라시로 불명예 퇴진한 인사가 이번엔 문건도 없는 거짓말로 국정을 문란케 한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조의원에게 묻고 싶다. 박근혜정부 초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고위공직자가 대통령의 브로찌 문제까지 정치공세 대상으로 삼는 게 타당한가? 야당정치인으로 표변했다고 해서 대통령의 사적인 사안까지 건드려 근거없는 정치쟁점으로 만드는 게 옳은가? 

브로찌건은 전혀 사실도 아니다. 한겨레 일부 언론에서 취재한 결과, 최순실이 액세서리를 구입한 곳으로 지목된 쥬얼리가게 주인은 최씨를 본 지 오래됐다고 부인했다. 조의원은 전혀 근거도 없는 뚱딴지 소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조의원은 찌라시루머, 소설과 거짓언사로 청와대를 흔들려고 안달이 난 것 같다. 이쯤이면 거의 요설에 가깝다. 국기문란과 부당한 국정흔들기로 볼 수도 있다.
청와대에서 국민세금을 받아가면서 찌라시를 만들던 습성대로 연이어 돌출행동을 하고 있다. 국회

의원으로서 품위를 해치고 있다. 정치인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키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엄중한 위기를 맞고 있다. 북한 김정은 독재자의 5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도발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청와대 정부 정치권이 국가안전과 국민 생명보호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할 중대한 시기다.

사드에 극렬한 반대를 해온 국민의 당마저 싸늘한 추석민심에 놀라 조건부 사드찬성으로 돌아서지 않았는가?

경기침체로 조선 해운 등은 도산과 구조개혁으로 신음하고 있다. 미래신수종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청년실업은 10%를 넘어섰다. 규제개혁과 노동개혁은 더민주와 국민의 당의 반대로 한발짝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야당의 발목잡기로 한국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경주지역의 연이은 지진발생으로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국가적 위기시에 신성한 국회본회의장에서 찌라시나 읽으면서 저질 정치공세를 벌이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몸값을 키우기위한 책략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각에선 모리배같다는 극단적 비판마저 하고 있다. 

조의원과 조선일보, TV조선과의 유착의혹도 세간에 널리 퍼지고 있다. 조선일보가 7월 18일 우병우 민정수석 처가 강남땅 매매의혹의 배후에 그가 있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조의원은  2013년 3월 우수석의 검사장 승진 시기 인사검증을 담당했다. 언젠가는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그는 우수석 인사검증을 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해명치고는 묘하다.

TV조선도 최근 미래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을 비이성적으로 과도하게 보도했다. 문체부에선 왜 이런 비난성 보도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같은 의문은 조의원이 21일 국회대정부 질문에서 미래재단과 K스포츠 재단 의혹을 질의하면서 조금씩 풀려지는 것 같다.

조의원측에서 의혹 제보를 하고, TV조선은 이를 보도해 청와대를 흔들고, 조의원은 국회에서 다시금 정치공세로 삼는 것 아니냐는 미확인 루머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와 대학동기가 해당 종편간부로 있다.

조의원이 TV조선의 청와대 흔들기에 나팔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조의원측은 조선과의 커넥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의심과 의혹의 시각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조의원은 품위떨어지는 청와대 비난공세를 중단해야 한다. 청와대 참모는 자신이 모셨던 주군의 품위와 명예를 폄훼시키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인간이 최소한의 염치나 양심이 있다면 지켜야 할 선이 있다.

한국적 유교문화에서 배신자에 대한 평가는 극히 부정적이다. 조의원이 박대통령을 밟고 가려는 문재인의 품에 안겼다고 해도 공직기간 습득한 인사정보를 악용하려 한다면 바른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없다. 있지도 않은 허언과 요설로 국민들을 현혹시키려 한다면 국민적 지탄을 받을 것이다.

황당한 허언과 찌라시, 소설로 정치인의 품위를 추락시키는 것은 삼가야 한다. 그는 더민주에 입당하면서 청와대의 등에 칼을 꽂는 것은 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상은 전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배신과 음모 모략이 뭉개뭉개 피어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무성하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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