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대부분의 카드는 기존에 혜택이 정해져있어 고객들이 본인에 적합한 카드를 고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카드, DIY(Do It Yourself) 카드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카드사들이 할인율, 혜택업종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신한카드, 국민카드, 우리카드, 삼성카드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에서 2030세대를 겨냥한 '신한카드 YOLO i(욜로 아이)'는 온라인 발급 회원들이 전자상거래·편의점·교통·커피·제과점 등의 업종에서 공통적으로 사용 빈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설계했으며 해당 6개 업종에서 최대 20%까지 전월 실적에 따라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총 6개 업종의 할인율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데 고객 선택에 따라 20% 할인 업종 1개, 15% 할인 업종 2개, 10% 할인 업종 3개로 구성할 수 있으며 카드 디자인도 기본 디자인과 신진작가 5종의 디자인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나온 신한카드의 '큐브(Cube)'카드는 플래티넘, 일반카드 두가지로 통신, 음식·주점, 할인점, 온라인몰 등 생활 필수 영역에서 최대 3~5개를 고객이 직접 선택, 5%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다. 또한 카드 교체없이 원하는 서비스를 추가로 구매하여 이용할 수 있는 콤보(Combo) 서비스도 있어 탑재할 수 있다.
국민카드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서비스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KB국민 다담카드'를 출시했다. 기본적으로 △대중교통 △이동통신요금 △주유소 △해외가맹점 △여행 △영화·놀이공원 등 6대 생활 밀착 업종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생활 △교육 △쇼핑 △레저 △직장인 등 5개 유형의 '서비스팩' 중 필요한 '서비스팩'을 언제든지 자유롭게 선택해 해당 '서비스팩'에 속한 업종 또는 가맹점 이용 시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팩'은 고객 선호에 따라 월 1회, 연 4회까지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taptap O'카드는 모바일 쇼핑, 핫딜 등을 적극 이용하는 혜택에 민감한 고객을 위한 상품으로 고객 스스로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옵션 패키지를 변경해가며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라이프스타일 패키지'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업종별 혜택을 고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쇼핑 업종에서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트렌드샵(편의점 등) 중 하나를 선택하여 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커피 업종에서는 스타벅스 50% 또는 스타벅스를 포함한 커피업종 30%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옵션패키지는 '삼성카드 taptap' 앱을 통해 변경 가능하며 변경된 내용은 매달 1일 적용된다. 이밖에도 △이동통신요금 10% 할인 △대중교통, 택시 이용금액 10% 할인 △CGV, 롯데시네마 영화관 5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우리카드의 '가나다카드' 시리즈 중 '나만의 할인'도 고객 맞춤형 카드다. 이 카드는 대형할인점·편의점, 백화점·면세점, 온라인·홈쇼핑, 음식점·커피, 주유·대중교통 등 5개 업종 중 선택한 1가지 영영에서 5% 할인 또는 5%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국내가맹점 0.3%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전월실적에 따라 영화관 3000원 할인,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패밀리레스토랑 20% 할인, 커피 20% 할인 등이 제공된다.
롯데카드는 모든 쇼핑업종에서 5% 할인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생활 필수업종 4곳(대중교통·음식점·이동통신·해외이용금액) 중 한 곳에서 10%를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는 '롯데 올마이쇼핑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 카드는 지난해 고객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는 '듣다-바꾸다' 캠페인을 통해 탄생됐다. 기존 쇼핑카드는 대형가맹점에서만 할인이 한정된다는 고객의 의견을 듣고, 동네슈퍼부터 백화점까지 모든 쇼핑업종에서 할인되는 카드를 기획했다. 여기에 고객의 생활패턴에 따라 많이 이용하는 업종에서 할인혜택이 있는 상품을 선택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결합했다.
이 카드는 쇼핑업종 5% 할인은 물론, 생활 필수업종 10% 할인 혜택을 담았다. 고객들은 쇼핑업종과 함께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생활 필수업종인 대중교통·음식점(점심12시~2시)·이동통신·해외이용금액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 맞춤형 카드는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직접 선택할 수 있어 고객들의 니즈를 좀 더 편리하게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