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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치열한 식∙음료시장, '와일드 카드'로 공략

2016-09-24 09:48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식‧음료시장은 대표적인 레드오션으로 알려져 있다.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도 시장을 이미 선점하고 있는 기업들 사이에서 후발 주자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흥국에프엔비는 건강함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갖춘 ‘나무가주는선물 고로쇠수액’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생수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들의 습관적인 구매 패턴이나 기호를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업계는 차별화 포인트를 갖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이른바 '와일드 카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흥국에프엔비는 건강함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갖춘 ‘나무가주는선물 고로쇠수액’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생수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나무가주는선물 고로쇠수액’은 건강을 생각하는 프리미엄 음료다. 다른 첨가물 없이 100% 국내산 고로쇠 수액만을 담았다.

고로쇠 수액은 일반 생수와 비교해 칼슘과 마그네슘 및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특히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뜻의 ‘골리수’에서 유래 된 것처럼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고로쇠물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나무가주는선물 고로쇠수액’은 전국 이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탄산수 시장 역시 대기업이 50% 안팎의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는 등 점차 시장 진입과 경쟁이 어려워지고 있다.

웅진식품은 보리차 음료에 탄산을 더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인 ‘하늘보리 아이스 스파클링’을 선보였다. ‘하늘보리 아이스 스파클링’은 국내 최초의 보리 탄산수로, 차 음료의 깔끔함과 탄산수 특유의 톡 쏘는 짜릿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

레몬, 라임 등 시트러스 향의 일반적인 탄산수와 달리 100% 국산 보리 추출액과 천연 보리향으로 만들어 타제품과 차별화했다.

코카콜라 등이 시장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콜라 시장에도 차별화를 꾀한 제품이 등장했다. 이마트는 브랜드 콜라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무장한 '노브랜드 콜라'로 콜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노브랜드 콜라'는 보통 콜라 캔 용량인 250㎖보다 100㎖ 이상 많은 355㎖ 용량으로 제작됐으며, 6캔을 2580원에 판매한다. 일반 브랜드 콜라보다 최대 49% 저렴한 가격이다.

우유팩에는 우유만 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례도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롯데푸드, 빙그레와 손잡고 빠삐코, 비비빅, 더위사냥 라떼 3종을 출시했다. 아이스크림 스테디셀러를 녹여 라떼 형태로 우유팩에 담은 것이다. 원조 아이스크림의 원재료 배합을 그대로 적용하고 각 아이스크림 제품의 포장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해, 흡사 아이스크림을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지난달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을 통해 출시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스낵업계도 제품 차별화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수많은 제품들 중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차별화를 선택한 이색 과자도 있다.

농심은 경쟁력이 확보된 자사 라면 제품 '맛짬뽕'과 '짜왕'의 맛을 감자칩에 적용한 '포테토칩 맛짬뽕'과 '포테토칩 짜왕'을 선보였다. 출시 이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라면 제품을 과자에 적용,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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