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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 "IoT사업 키우고 케이블TV 인수 추진하겠다"

2016-09-26 11:48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인터넷TV(IPTV) 사업 확대를 위해 케이블TV 업체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LG유플러스



권 부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에 계류 중인 통합방송법(제정안)에서 IPTV 사업자가 케이블TV 업체를 인수할 근거가 마련된다면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인터넷티브이(IPTV)와, 케이블티브이,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을 통합 규제하는 방송법 개정이 이뤄지면 케이블방송사업자 인수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동통신 1위인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했다가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허 결정으로 무산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계약전 주무 부처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SK텔레콤의 전철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권 부회장은 국내 만년 3위 통신사라는 꼬리표를 떼고 글로벌 1등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

권 부회장은 “3등 사업자라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앞으로는 1등을 하고 싶다”며 “7월에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1200만명을 넘어섰는데 경장새보다 더 높은 고객 확보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10년간 (LG디스플레이, LG화학에서) 조직원들과 글로벌 1등만 해왔기 때문에 1등 DNA와 열정은 그 누구보다 강하다”며 “그룹 안팎에서 우수 인재를 모아 1등 사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해외를 돌며 통신 관련 사업자를 만나보니 서로 시너지를 낼 분야가 많았다”며 “중국, 일본, 미국 이렇게 3개국에선 각각 한 곳의 통신사와 형제 같은 협력 관계를 맺고 사업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LG유플러스의 홈IoT 고객은 43만 가구로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홈IoT 가입 가구를 50만, 내년까지 100만 가구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통신시장 3위이지만 미래성장잠재력인 IoT에서는 LG유플러스가 확고한 1위”라며 “일본만 보더라도 홈IoT 사업이 한국보다 더디다. 충분히 해외 사업 가능성이 있다. 홈IoT보다 더 유망한 산업IoT도 LG전자·디스플레이 등 그룹사 적용을 시작으로 해외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G그룹에 속한 다수 제조기업과 산업IoT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계사들과의 시너지 성공사례가 쌓이면 해외 IoT 진출에도 속도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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