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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이정현, '안철수 창조센터' 비하발언에 "대선후보가..." 비판고조

2016-09-26 14:24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국가공인 동물원' 비하 발언을 겨냥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절대 안 나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고 실언과 다름없다는 견해를 보이며 종전보다 비판 수위를 높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 CEO 조찬간담회에 초청받은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안철수 전 대표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이 참석자는 '안 전 대표가 혁신센터를 국가공인 동물원이라고 했는데 그럼 그 많은 기업인들이 원숭이냐. 아직까지 새누리당에서 거기에 대해 말한 게 없다'고 당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자 이 대표는 "고명한 대선후보, 이런 사람도 엉뚱하게 한 번 지르면 그게 뉴스가 된다"고 안 전 대표를 질타했다.

이 대표는 또한 "이 자리에서처럼 또 말이 나오고 하니까 자꾸 말이 앞서게 되지만, 온 세계의 많은 경제단체들과 연구기관들이 한국의 창조경제에 대해 지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사진)은 26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국가공인 동물원' 비하 발언을 겨냥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절대 안 나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고 실언과 다름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지난 7일 "잠깐 본인의 최고 전공을 잊으신 것 같다"고 꼬집은 것에 비하면 비판 수위가 높아진 셈이다./사진=미디어펜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 참석해 "정부가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하고 특정 대기업에 독점 권한을 줘 결국 국가가 공인하는 동물원을 만들어줬다"고 정부를 비난한 바 있다.

이에 새누리당에서 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 민경욱 의원, KT전무 출신 송희경 의원, 현직 IT사업가 출신의 유창수 청년최고위원 등이 잇따라 비판에 나섰고 특히 송 의원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들과 함께 안 의원실을 방문해 면담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안 전 대표가 면대 면 토론 대신 '언론플레이'로 일관하면서 확전 양상이 계속되자 이 대표는 지난 7일 창조경제혁신센터장 현장간담회에서 "정치인들이 정치적으로 하는 말에 대해 너무 상처 받지 말고 괘념치 마시라"며 "그분은 누구보다도 창조나 과학을 잘 이해하는 정치인이지 않나"라면서도 "잠깐 본인의 최고 전공을 잊으신 것 같다"고 에둘러 비판한 바 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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