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첼리스트를 꿈꾸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성신여대 학생·교수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성신여자대학교(총장=심화진)의 체인지 사회봉사단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소재 밀알복지재단에서 첼리스트가 꿈인 발달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성신여대 체인지 사회봉사단 학생들이 앞서 진행한 '발달장애 첼리스트 꿈나무를 위한 여름 음악캠프'에서 청소년들을 지도하고 있다./자료사진=성신여자대학교
이날 마스터클래스에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첼로앙상블 ‘날개’의 조홍희(14·여), 허주희(14·여), 차지우(19·남) 단원이 각각 참여했다.
이들은 첼리스트 한동연 교수의 지도 아래 생상스 첼로협주곡 1번 A단조 Op. 33와 롬버그 소나타 1번 C단조 Op. 43을 연주했다.
한 교수는 “클래스 내내 눈을 반짝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기술을 연마하는 과정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지금처럼 즐겁게 연주한다면 훌륭한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수 성신여대 음악대학장은 “밀알복지재단에서 발달장애 청소년 대상 음악교육사업을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생 및 교수들의 전문성을 살려 봉사하기 위해 마스터클래스를 기획했다”며 “성신여대는 전공과 연계된 봉사활동을 장려하므로 이번 마스터클래스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연계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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