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정우 기자] 민관 합동으로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쇼핑 관광 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백화점에 이어 대형마트들이 ‘반값’ 할인을 내세우며 적극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도 불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동 주관으로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열린다. 앞서 주요 백화점들이 최대 80% 할인과 아파트 경품까지 내걸어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가 될 전망이다.
대형마트들은 이번 코리아 세일 페스타 시작과 함께 각종 생필품, 가전제품 등을 30~50% 할인 판매하고 무이자 할부, 상품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이마트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신선식품은 5일까지) 전 점포에서 사과, 꽃게 등 신선식품에서 가전, 패션까지 인기 생필품 1000여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품목으로 국내산 브랜드 돈육 등을 기존가 대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남·여성 팬티 등 이너웨어와 베딩하우스 등 침구류도 50%까지 할인된다.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노트북 등 대형가전과 디지털 가전제품은 최대 30%, 청소기, 밥솥 등 소형 생활가전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삼성전자, LG전자 대형가전부터 가공식품까지 5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일정 금액 구매할 시 상품권을. 국민·신한카드로 10만 원 이상 구매 시에는 봉지라면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품목에 따라 e-카드, KB·현대카드 등 사용 시에는 추가 상품권이나 할인 쿠폰도 제공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신선식품은 5일)까지 배추 등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생필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비비고 썰은 김치(80g*10입)’ 9900원, ‘종가집 포기 김치(3.5kg)’ 2만2800원, ‘롯데호텔 포기 김치(1kg)’ 1만2500원 등을 선보이며 구이용 먹거리, 라면, 기저귀 등 생필품들도 롯데·비씨·신한·KB국민·현대·우리카드로 결제 시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또 1000·3000·5000·7000원 균일가 재고처분 행사를 통해 세탁바구니, 양치겁세트, 유기농 유자차 등 약 3500여 품목(전 점 재고 기준)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완구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와 ‘토이박스’, ‘토이저러스몰’에서도 할인과 상품권 증정 등 행사가 진행된다(토이저러스는 전국 36개점에서 운영, 일부 상품 토이박스에서 미취급).
일별 행사로 다음달 1일 ‘레고 크로스본스의 위험한 소동’을 2만7900원, ‘겨울왕국 엘사’를 2만 9800원에 판매하며 2일에는 ‘하프 빙글빙글 3D 초콜릿메이커’를 2만4800원, 3일에는 ‘레고 즐거운 공원’을 4만7900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할인 품목이 준비됐다.
이달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롯데·비씨·신한·KB국민·현대·우리카드로 완구 5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10% 추가 할인 혜택’, 완구 10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 한해 5000원 상품권도 제공된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는 외국인 대상 행사로 서울역·잠실·월드타워·김포공항·영종도·광복·제주점에서 8만원 이상 구매 시 사은품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도 오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와 익스프레스, 몰 임대매장, 인터넷쇼핑에서 대대적인 세일을 진행한다.
가전, 의류, 생활용품, 식품 등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중국 최장 연휴인 국경절을 겨냥해 각 지자체가 선정한 농축수산물 기획전, 삼성·LG를 비롯한 50대 브랜드 제조회사들의 대표상품 기획전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소비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일부 점포에서 시행하던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도 141개 전 대형마트로 확대한다.
세부 할인 행사를 보면 브랜드 가전 기획 행사에서는 50만원 이상 구매 시 6개월, 100만원 이상 구매 시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과 냉장고, TV, 세탁기, 노트북 등 브랜드별 특가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구 모델은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11대 브랜드 가공식품전’에서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동서식품, 농심 등의 상품을, ‘30대 인기 브랜드 생활용품전’을 통해 테팔, 락앤락, 풍년, 오스람, 3M, 불스원, 네슬레 등의 상품도 선보인다.
이 외에 제주도, 충청남도, 강원도 등 각 지자체가 엄선한 상품을 ‘지역 특산물 기획전’에서 선보이고 스낵, 음료, 양말 등 주요 생필품을 한달 동안 1000원에 파는 ‘천원의 행복’, ‘가을 나들이 캠핑대전’, ‘세계맥주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한편, 산업통산자원부는 27일 ‘코리아 세일 페스타 참여업계 간담회’를 갖고 민간의 적극 참여를 위한 범정부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미디어펜=김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