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블랙이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흔들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와, 애플 아이폰7 제트블랙이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블랙이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흔들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와, 애플 아이폰7 제트블랙이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삼성 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 아이폰7 제트블랙. 각사제공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 신규 컬러 모델을 출시한다.
미국 IT매체 폰아레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갤럭시노트7 4개 모델 중 블랙오닉스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블랙오닉스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결함을 해결하고 새롭게 탄생한 갤럭시노트7의 일반 판매를 재개한 가운데, 블랙오닉스 제품으로 판매에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오닉스는 천연 대리암이다. 그리스어로는 손톱이라는 뜻인데, 흑백의 줄무늬를 띈 것 들이 대부분이다. 갤럭시노트7처럼 검은색 오닉스는 북아프리카, 아르헨티나, 멕시코, 미국에서 주로 산출된다. 팔찌, 목걸이 등으로 가공돼 보석처럼 쓰인다.
삼성전자는 글래스에 층층이 색을 입히는 특유의 가공법으로 블랙오닉스에 깊은 매력을 뽐낸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결함을 해결하고 새롭게 탄생한 갤럭시노트7의 일반 판매를 재개한 가운데, 블랙오닉스 제품으로 판매에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후면커버 글래스에 나노크기의 코팅을 여러 번 덧입히면서 제품의 색을 완성하는데, 이 때문에 각도와 빛에 따라 다른 인상을 준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7은 제트블랙과 무광 블랙 두 가지로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아이폰 시리즈의 새로운 색상인 '제트 블랙'은 선출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개 직후 제트블랙 컬러는 핸즈온 섹션에서 미디어들의 플래쉬 세례를 받은 바 있다.
공개 전 루머를 통해 '피아노블랙'으로 알려졌던 이 색상은 매트한 무광 느낌의 다른 모델과는 달리 정밀한 9단계 양극 산화 및 광택 공정을 거쳤다. 빛나는 광택이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킨다는 평가다.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제트블랙 색상을 전면에 게시하며 새로운 아이폰의 메인컬러로 내세우고 있다. 조나단 아이브(Jonathan Ive)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제트블랙에 대해 "원래 아이폰 디자인을 토대로 가장 고심해서 발전시킨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7 제트블랙은 반짝이는 검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끄러운 표면에 9단계의 산화와 광택처리 과정을 거쳤다.
다만 외부 마찰에 매우 약해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쉽게 흠집이 생기는 것이 단점이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흠집이 생긴다’는 안내 문구를 넣은 첫 제품이기도 하다.
한편 강화 알루미늄에 검은색을 입힌 블랙 색상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제트블랙보다 흠집에 강한 것도 장점이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