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3일 주요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개천절과 국군의 날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주일한국대사관은 이날 오전 도쿄도 뉴오타니호텔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와 각국 외교 사절 등 약 1천 명이 모인 가운데 개천절·국군의 날 축하 리셉션을 열었다.
이준규 주일한국대사는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부침을 겪으면서도 정치·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신뢰관계를 토대로 한일 관계가 단순히 과거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발전해 나가도록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웃 국가인 만큼 한일 두 나라는 앞으로 50년 동안에도 크고 작은 문제가 많이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국민이 마음을 함께 하고 힘을 합쳐 진정한 우정을 쌓아가는 베스트 프렌드(최상의 친구)가 돼 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도록 저와 함께 노력해 주지 않겠느냐"고 제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 책사인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사무차관 등 일본 정부 당국자가 자리했다.
차관급인 마나베 로 방위심의관과 무라카와 유타카 해상막료부장(해군참모차장에 해당) 등 방위 당국 고위관계자도 행사장을 찾아와 개천절과 국군의 날을 축하했다.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일한친선협회 중앙회장인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자민당 중의원, 한국계인 하쿠 신쿤 민진당 참의원 등 정계 인사들도 다수 방문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물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 등 각료들은 행사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 등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