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백두산(중국 명칭 창바이산)의 중국쪽 관광지에 하루 평균 3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 봉황망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국경절 황금연휴(10월 1~7일)가 시작되면서 1~2일 양일간 6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백두산 경구(관광지)에 입장했다.
이는 작년 국경절 연휴의 하루 평균 입장객인 1만5000명보다 2배 정도 많은 인원이다.
이처럼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중국 동북지방을 관통하는 창훈 고속철이 작년 9월 개통하면서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등산시즌과도 겹쳐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 인파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두산 경구관리위원회는 관광객 급증을 감당하기 위해 관리직원을 200명 늘리고 관광객용 버스를 20대 증차하는 등 대처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또 개장시간도 오전 8시에서 오전 6시30분으로 1시간 30분 앞당겨 아침 일찍 찾아오는 입장객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이 찾는 탓에 새벽부터 줄을 선 관광객들이 장시간 입장권을 구입하려 기다리거나 차량탑승에 30~40분씩 소요되는 현상을 빚고 있다.
경구관리위원회는 "연휴가 시작되면서 오전 9시까지 1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입장추세로 볼 때 이번 연휴기간 2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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