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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으로 갈아탈까"…요금 최대 60% 절약

2016-10-04 11:32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알뜰폰 사업자가 저렴한 신규 요금제 100여종을 대거 선보이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빅3’ 요금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알뜰폰 요금제는 이용자의 사용패턴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된 반면 요금제는 대폭 낮췄다. 통신 3사와 비교해 연간 최대 14만9000원까지 저렴한 수준이다.

이처럼 알뜰폰 사업자들이 저렴한 신규 요금제 출시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이통 3사의 요금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알뜰폰 사업자들이 정부의 도매대가 인하와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 등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따라 150여종의 후불 요금상품을 출시하거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알뜰폰 1위 업체인 CJ헬로비전은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적게 쓰는 이용자를 위해 ‘조건 없는 유심 LTE A’를 선보였다. 월 기본료 6490원에 음성통화 50분, 데이터 500메가바이트(MB)를 제공하는 이 요금제는 통신 3사의 비슷한 요금제와 비교해 연간 12만2000원 정도 저렴하다. 

KT M모바일도 통신3사 대비 50%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는다. 음성 통화는 적게 사용하지만 데이터를 많이 사용할 경우, ‘실용유심 1.0’ 요금제에 가입하면 기본료 1만890원에 음성 100분, 데이터 1.2GB(기가바이트)를 쓸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도 LTE 요금제 상품을 18개에서 24개로 늘리고 요금제도 대폭 인하했다. 인스코비는 월 기본료 2만1890원에 음성통화 100분, 데이터 7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인다. 이 요금제는 통신3사와 비교했을 때 연간 14만9000원 저렴한 수준이다.

큰사람은 음성 100분, 문자 50건, 데이터 700MB를 월 기본료 9900원에 제공하며, 이지모바일은 음성 2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300MB를 제공하는 월 기본료 7700원짜리 요금제도 출시한다.

이처럼 알뜰폰 사업자들이 요금제는 대폭 인하하고 사용패턴에 맞는 요금제의 선택의 폭을 넓힘에 따라 향후 가입자 증가세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2012년 12월 127만명에서 2014년 12월 458만명, 지난 8월 653만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신의 통화 습관에 맞는 알뜰폰 요금제를 알아보려면 알뜰폰허브사이트(www.알뜰폰.kr)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를 통해 검색하면 된다. 전국 1300개 우체국 창구에서도 자신의 통화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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