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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북한, 10.10 당 창건일 기념 '통일경축대회' 연다

2016-10-05 06:00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 71주년 기념행사를 통일경축대회로 열 것이라는 북한 내부정보가 입수됐다.

올해 들어 이미 두 번의 핵실험과 수십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이번 당 창건 기념일에 맞춰 대형 도발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가운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4일 “북한이 올해 당 창건 기념일을 통일경축대회로 연다”며 “기념일에 즈음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5차 핵실험을 마친 북한이 당 창건일을 통일경축대회로 기념하는 것은 자신들이 주도하는 통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차원이다.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 71주년 기념행사를 통일경축대회로 열 것이라는 북한 내부정보가 입수됐다.사진은 지난 8월25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장면./연합뉴스


북한이 정권수립 68주년을 맞은 9월9일 5차 핵실험에 성공한 뒤 한달여 뒤인 10월10일에는 통일을 주장하며 내부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5차 핵실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에도 흔들리지 않는 북한 정권의 안정성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이 당 창건을 기념하기 위해 군사 열병식은 해왔지만 통일경축대회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연다면 처음 있는 일이 된다. 지난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2001년과 2002년 남북 여성계가 ‘6.15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여성통일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북한은 이번 통일경축대회를 열기 위해 재중·재미 교포들을 일제히 초청했다고 한다. “재중동포와 재미동포들은 이미 입북을 시작했으며, 지방간부들은 5~7일 사이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통일경축대회는 모란봉이나 대성산에 있는 야외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이며, 오락회와 예술회를 겸한 경축행사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북한은 최근 SLBM 여러발을 발사할 수 있는 크기의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같은 달 24일 촬영된 북한 신포조선소의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레일로 움직이는 수송용 선반에 실린 직경 10m 규모의 원형 구조물이 관찰됐다”면서 “이것은 잠수함을 건조할 때 모양을 잡아주는 보조기구(construction jig) 혹은 잠수함의 원형 선체인 압력 선체(pressure hull) 일부로 보인다”고 밝혔다.

직경 10m는 북한이 현재 보유 중인 고래급(신포급) 잠수함을 뛰어넘는 크기로, 발사관을 2기 이상 갖춰 SLBM을 여러 발 탑재할 수 있다. 기존 고래급 잠수함은 직경 6.5m, 길이 67m, 2000t 규모로 발사관을 1기만 갖추고 있어 SLBM을 한 발밖에 싣지 못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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