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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부평공장 '올 뉴 말리부' 중동수출 본격화

2016-10-05 17:37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국지엠이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말리부의 중동지역 선적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며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나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8월 900여대의 차량을 선적해 중동지역에 수출했으며, 9월에도 1493대를 선적했다.

한국지엠이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말리부의 중동지역 선적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며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나섰다./미디어펜



한국지엠은 10월에도 1000대 가량을 선적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매달 1000대 안팎의 중동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9월에 선적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의 주요 국가들로 말리부는 이들 지역에서 10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중동에서 판매되는 말리부는 전량 국내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국내에서 생산된 말리부의 중동 수출 본격화가 수출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지엠이 말리부 수출을 시작한 첫 달인 지난 8월 중대형차의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06.3% 증가했다. 

또 지난 9월에도 말리부가 속한 중대형차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7% 늘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말리부가 기존에 출시된 북미, 중국, 한국에 이어 중동에서도 인기몰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쉐보레를 대표하는 글로벌 중형차로서 위상을 떨치는 데 말리부를 수출하는 한국지엠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 안팎에서는 말리부의 수출 증가로 인해 내수 판매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말리부는 지난 9월 5000대 가량의 내수판매를 기록했으며, 현재 7000∼8000여대의 출고 대기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달 임단협을 타결한 만큼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내수용 생산 감소 우려를 떨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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