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송희영 전 주필 등 일련의 조선일보 사태를 보면서 언론인의 윤리, 도덕성이 타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바른언론연대(최창섭 대표) 주최로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선일보 사태와 한국 언론 구하기' 세미나에서였다.
이날 모두 발언을 한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는 조선일보의 일탈과 추락 현상에 관해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는,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언론까지 무너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답답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창섭 교수는 “각자의 역할에 대한 채찍질을 하는 것이 언론인데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갖고도 언론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자조감과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조선일보가 추락한 이유에 대해 철학이 없기 때문이라며 “언론인 전문직화의 핵심은 윤리, 도덕성인데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바른언론연대가 언론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언론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가 희망을 만들어보겠다 하는 심정으로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최 교수는 이어 “조선일보의 송희영 게이트를 단편적으로 보면 희망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주저앉을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는 조선일보의 일탈과 추락 현상에 관해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는,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언론까지 무너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바른언론연대(최창섭 대표) 주최로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선일보 사태와 한국 언론 구하기' 세미나 전경./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