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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00만 시대" 인천 분양시장, 깊은 잠서 깨어난다

2016-10-08 06:01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인천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미래 주거가치가 높은 '착한' 분양가 단지의 소형을 중심으로 온기가 감돌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에서 동시 분양에 나선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과 '영종 한신 더휴 스카이파크', '간석 한신더휴' 등 3개 단지의 전용 59㎡ 등 소형 아파트가 최종 청약에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동일토건(대표=고동현)이 인천 연수구에서 선보인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2순위에서 대부분이 마감에 성공했다. 직주근접형 단지에 주목한 수도권 청약자가 몰린데 힘입었다./아파트투유


이달 중 인구 300만명 돌파가 유력시되는 인천시는 이달 중 주택매매값이 강세다. kb국민은행이 지난달 공인부동산 중개업계를 대상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시세를 전망한 결과, 인천은 서울에 이어 2번째로 집값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9월중 주택매매시세 전망지표는 인천이 122.5로 서울(123.0)에 이어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2번째로 집값이 강세를 띨 것으로 kb국민은행은 내다봤다.

때맞춰 인천시의 신규 분양은 청약시장에 온기가 감돌면 최악의 순간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동일토건(대표=고동현)이 송도 연수구 동촌1도시개발지구에 선보인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전용 59㎡형 215가구가 1순위에서 청약자를 모두 채웠다.

한신공영(대표=태기전)의 남동구 간석동 범양주택재건축사업인 '간석 한신 더휴' 의 같은 형도 순위 내 마감했다. 또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 전용 59㎡는 테라스와 다락형 등 특화 평면이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데 이어 일반 주택형도 2순위에서 청약자가 공급가구를 넘어섰다.

전용 84㎡ 등 중소형 분양은 주거가치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도권 투자자들의 입질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신공영(회장=태기전)의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는 2순위 최종 청약경쟁률이 2.23 대 1로 모든 주택형을 마감, 직전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영종'(1.70 대 1)에 비해 양호한 청약성적을 일궈냈다./아파트투유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주력형인 전용 84㎡, 중소형이 1순위에서 대거 미달됐으나 2순위에서 직주근접형 단지에 주목한 수도권 청약자가 몰리면서 대부분 순위 내 마감했다. 최종 청약경쟁률은 평균 1.18 대 1.

직전 인천 송도에서 SK건설이 분양한 '송도 SK 뷰'의 최종 경쟁률(1.63 대 1)에 버금가는 청약성적이다. 송도SK뷰는 당시 263가구가 미분양됐으나 동일의 미달분은 35가구에 그쳤다.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는 2순위 최종 청약경쟁률이 2.23 대 1로 모든 주택형을 마감, 직전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영종'(1.70 대 1)에 비해  양호한 청약성적을 일궈냈다. 수도권 투자자들이 무통장 청약대열에 가세한 데 힘입었다.

한신공영의 '인천 남동구에서 선보인 '간석 한신휴'는 2순위에서도 전용 84㎡형이 미분양분이 대거 발생했다.가격 대비 주거가치가 떨어진 데 따른다.아파트투유



반면 '간석 한신휴'는 2순위에서도 전용 84㎡형이 대거 미분양, 최종 청약에서 상당수 마감한 송도 동일하이빌과 영종 한신더휴와 대조를 보였다. 시장이 가격 대비 주거가치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데 따른다.

한문도 한국부동산박사회 회장은 "인천 분양시장은 금융 위기 이후 공급과잉이 불거지면서 미분양이 속출했다"며"지난 2014년부터 주택값이 상승세로 반전, 주거가치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살아나는 중이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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