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경찰이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갑(甲)질' 문화 척결을 위해 전담조직을 꾸리는 등 팔을 걷어붙였다.
경찰청은 인권보호담당관실에 '비인권적 행위 신고 전담팀'을 꾸려 비인권적 행위를 신고받아 조사하도록 했다고 8일 밝혔다.
전담팀은 팀장인 인권보호담당관(총경)과 상담, 조사, 분석 담당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부당하거나 불법적인 지시, 권한 남용, 부당이득, 인격모독, 개인적 심부름, 차별 등 각종 비인권적 행위 신고와 제보를 수집한다.
신고·제보는 경찰 내부망 '인권통합지원시스템'과 전용 전화, 우편, 이메일, 카카오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전담팀은 접수한 신고나 제보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질이 나쁜 사안은 감찰담당관실에 감찰조사를 의뢰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철성 경찰청장 취임 이후 현장에 활력을 불어놓고자 조직문화 개선을 천명한 데 따른 후속조치"라며 "특히 조직 내에 잔존하는 비인권적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데 강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