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자연재해와 사건사고로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런 가운데에도 이웃과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신 분들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태풍 피해현장의 의인들과 한미 연합해상작전 중 링스헬기가 추락해 순직한 병사들, 서교동과 화재현장의 의인들의 실명을 한사람 한사람 거론하며 기렸다.
박 대통령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훌륭한 소방관이 되기를 꿈 꿨던 故 강기봉 소방교는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벌이다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또 “여수의 122구조대원들은 태풍으로 표류하던 여객선 선원을 구하다가 발목과 무릎이 골절되고 제 몸도 가누기 힘든 상황에 처했지만 선원들을 모두 구조하고 나서야 해상을 탈출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자연재해와 사건사고로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런 가운데에도 이웃과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신 분들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어 “故 김경민 소령, 故 박유신 소령, 故 황성철 상사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 연합해상작전 중 링스헬기 추락사고로 안타깝게 순직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서울 서교동 화재현장에서 故 안치범 님은 화재현장을 빠져나와 119신고를 하고 나서 다시 불길 속으로 들어가 집집마다 초인종을 눌러 모든 입주민을 구해냈지만 자신은 사망하고 말았다”면서 “또한 마찬가지로 초인종을 눌러 많은 이웃들을 대피시키고 나서도 살려달라는 외침을 듣자 방범창을 맨손으로 뜯어내고 화마 속에서 두 명의 이웃을 구해낸 박대호 님 같은 의인도 계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분들 모두가 숭고한 희생정신과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소리 없는 영웅들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이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비록 지금 우리 사회가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여전히 많은 희망과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사회를 위해 자신의 이익을 한발 양보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불편을 기꺼이 감수했던 공동체 정신은 우리가 사회와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진정한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최근 성과연봉제 도입 거부 파업이 장기화되는 것을 우려하면서 “지금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고 있고, 중장년들은 구조조정 등으로 실직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도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임금을 받는 일부 대기업 노조가 임금을 더 올려달라고 장기간 파업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이기적인 행태”라고 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파업의 피해를 중소협력업체 노사가 고스란히 떠안게 돼서 가뜩이나 힘든 협력업체는 곤궁의 나락에 떨어질 수 있고, 전체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 세금으로 운용되고 고용안정이 보장되는 일부 공공노조마저 성과연봉제 도입을 거부하며 파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