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축구대표팀이 이란 원정 무승 징크스에 또 다시 덜미를 잡힌 가운데 최근 경기력 '중국화' 논란을 받고 있는 장현수는 이번에도 오명을 벗지 못했다. 오재석은 가뜩이나 불안한 수비진의 불안 요소로 떠올랐다.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전반 24분 이란의 떠오르는 '신성' 아즈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무너졌다.
팀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져 있던 만큼 제 몫을 다한 선수는 골키퍼로 나선 김승규 정도다. 김승규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축구대표팀은 대량 실점을 허용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팀 경기력이 저하된 가운데 이번에도 수비진은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카타르전 경기에서 수비수 장현수는 '중국화' 논란에 시달린만큼 이번 이란전에서 만회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실점 이후 후반전 전술 변화를 위해 장현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렸다. 그러나 전문 포지션이 아닌 장현수는 시종일관 불필요한 파울과 패스미스를 범하면서 대표팀의 흐름을 끊었다.
오재석에 대한 기용도 슈틸리케 감독이 풀어야할 숙제다. 오재석은 특유의 공격성향으로 윙백으로서 공격임무는 인정받고 있지만 수비 전환이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중국전에서도 오재석은 수비 실수를 범하며 첫 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오재석은 전반 24분 아즈문에게 허용한 골의 간접적인 빌미를 제공했다. 공격 상황에서 역습을 당한 축구대표팀은 오재석이 위치한 왼쪽 측면에서 공격루트를 허용했다.
오재석은 공격 전개 상황에서 수비 복귀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 중계 화면에는 오재석이 아닌 공격수 손흥민이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이 나왔다.
후반전에서 주 포지션인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오재석은 무난하게 경기를 펼쳤지만 팬들은 경기 내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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