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갤럭시 브랜드가 최근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 발 빠른 대처를 보이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영비리 혐의로 대대적인 검찰수사를 받는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는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6년 3분기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갤럭시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가치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삼성갤럭시는 BSTI(Brand Stock Top Index) 점수가 지난 2분기 928.5점에서 912.1점으로 하락하며 2위인 이마트(908.5점)와 격차가 현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롯데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롯데백화점의 순위는 지난 2분기 8위에서 16위로 급락했다. 상위권을 지키던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12위로 하락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롯데렌터카(69→87위), 롯데리아(68→90위), 롯데슈퍼(88→94위), 롯데시네마(87→96위) 등도 줄줄이 하락했고 지난 2분기 94위였던 롯데면세점은 100대 브랜드에서 탈락했다.
이밖에 카카오톡, 네이버, 인천공항, KB국민은행, 참이슬, 신한카드, 구글, SK텔레콤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제네시스가 전체 25위로 2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그랜저(55위), 스파크(68위), BMW(80위), 쏘나타(86위)가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 부문에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삼성물산의 래미안을 밀어내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신규로 순위에 진입한 브랜드는 엔제리너스(76위), CGV(81위), 에스원 세콤(88위), 귀뚜라미보일러(92위), 바디프랜드(95위), 세븐일레븐(99위) 등 총 6개다.
100대 브랜드는 평가지수인 BSTI 점수로 선정된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