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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속 들어온 트럼프 손 밀쳐냈다" 성추행 피해증언 잇따라

2016-10-15 11:06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46살의 사진작가 크리스틴 앤더슨이 지난 1990년대 초반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성추행 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앤더슨은 맨하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지인들과 대화하던 중 오른쪽 옆에 있던 남성이 손을 자신의 미니스커트로 밀어 넣었다고 말했다. 놀란 앤더슨은 이 남성의 손을 밀치고 자리를 옮겼는데 그 남성이 트럼프였다는 것이다. 당시 트럼프는 타블로이드 신문에 얼굴이 자주 등장하는 유명 인사였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 파일 공개에 이어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증언이 이어지자 공화당에 거액을 기부하는 후원자들이 당에 트럼프와의 관계를 끊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페이지

또 AP 통신은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에 출연한 41살 서머 저보스가 트럼프에게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저보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가 2007년 베벌리 힐스의 한 호텔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소유 기업에서의 구직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트럼프를 만났는데 헤어질 때 트럼프가 키스를 했으며, 두번째 만남에서 가슴에 손을 댔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저보스의 주장에 대해 트럼프 캠프로부터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잇따른 성추행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음담패설 녹음 파일 공개에 이어 갖가지 성추행 의혹이 꼬리를 물자 공화당에 거액을 기부하는 후원자들이 당에 트럼프와의 관계를 끊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주리주 사업가로 2012년 선거 이후 250만 달러(약 28억3000만원)를 기부한 데이비드 험프리즈는 "어떤 지점에서는 거울을 봐야 한다"며 "아이들 특히 딸들을 생각하면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같은 기간 270만 달러(약 30억6000만원)를 기부한 뉴욕의 투자자 브루스 코브너는 "자유 시장과 작은 정부라는 공화당의 핵심적인 가치를 반영하는 후보에게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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