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원 로또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당첨금을 잘못된 곳에 썼다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적절한 투자전략의 결과로 감옥에서 수십 년을 보내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최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웨이크로스에 살던 45세 남성 로니 뮤직 주니어는 지난해 2월 수백만 달러의 당첨금이 걸려있는 스크래치 복권을 샀다가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300만 달러(약 33억7000만원).
당시 관리소장으로 일하고 있던 그는 지역 복권 당국에 "가끔 복권을 산다"며 당첨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아직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당첨금 중 일부는 저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얼마 후 그가 실제로 투자한 곳은 은행이 아니라 마약 사업이었다.
최근 연방 검찰은 그가 메스암페타민, 즉 필로폰 사업에 투자했고, 조지아주 안팎에 이 마약을 유통하기 위해 마약조직 조직원들과 함께 일했다고 밝혔다.
과거 중범죄로 유죄를 선고받은 적이 있는 뮤직은 최근 법원에서 마약밀매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에드워드 타버 연방검사는 "뮤직이 수백만 달러의 로또 당첨금을 필로폰을 사고 파는 데 쏟아부어 자신의 운을 시험해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 724회 로또 당첨번호 조회는 15일 주말 밤 8시40분 이후 가능하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