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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단종 후폭풍, 기댈 곳은 아이폰7 뿐?

2016-10-17 12:19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애플 아이폰7 시리즈가 흥행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초토화된 이동통신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출시 당시 ‘혁신이 부족하다’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1차 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 사전예약 분량이 조기에 매진되면서 향후 이통3사의 고객유치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7 시리즈가 국내에서도 흥행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초토화된 이동통신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전예약 판매 첫 날인 지난 14일에만 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 예약 건수가 1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KT는 사전예약 개시 15분 만에 아이폰7 시리즈 5만대 예약이 완료됐다. 특히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아이폰7 제트블랙과 블랙 128GB 제품은 사전예약 시작과 동시에 전량이 품절됐다.

SK텔레콤 역시 20분 만에 1차 온라인 예약 물량을 모두 소진했으며, LG유플러스도 1분 만에 2만대를 돌파하는 등 사상초유의 단종사태를 맞은 삼성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우고 있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보상 비율을 늘리거나 액정 수리비용을 지원하는 등 아이폰7 구매자를 위한 단말 보상 프로그램을 속속 출시하며 고객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는 1년 후 새로운 아이폰으로 바꿀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인 ‘아이폰 체인지업’을, LG유플러스는 최대 25만원의 수리비를 지원해주는 ‘H+클럽’을 선보이며 아이폰 신규 가입자 및 기존 가입자 모두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KT의 아이폰 체인지업은 아이폰7을 사용하는 고객이 1년 후 사용 중인 아이폰을 반납하고, 새 아이폰으로 기기를 변경하면 남은 할부금이 면제된다. 적용대상은 아이폰7·7플러스다.

보험료 납부 기간은 18개월에서 12개월로 줄이는 반면 보상금액은 35%에서 50%으로 높였으며, 이용료는 기존 월 2300원으로 낮아졌다.

LG유플러스의 H+클럽은 8개월동안 할부원금의 50%만 납부하고 사용한 중고폰을 반납하면 잔여할부금을 보장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파손 시 수리비를 최대 25만원 지원하고, 고객 부담금을 5만원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조만간 아이폰7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내놓을 전망이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21일로 아이폰7 32GB 제품의 출고가는 86만9000원이며, 128GB는 99만9900원, 256GB는 113만800원이다.

아이폰7플러스 32GB 출고가는 102만1900원, 아이폰7플러스 128GB는 115만2800원, 아이폰플러스 256GB 제품은 128만370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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