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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저금리 시대 정답은 변액보험…고수익 노림수?

2016-10-18 13:35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저금리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변액보험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변액보험은 자산운용에 따른 리스크를 고객이 부담해야 하지만 잘 활용하면 오히려 현재 공시이율을 통한 상품보다 고수익을 얻을 수 있기도 하다.

생명보험사들이 저금리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변액보험에 집중하고 있다./삼성생명, 한화생명, 신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18일 보험개발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으로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약 1조2830억으로 2014년 대비 22%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누어 주는 보험 상품을 말하는 것으로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 혹은 원금 이상의 보험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같은 변액보험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저금리 환경의 영향으로 펀드수익률에 따라 더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생보사에서도 변액보험 상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활동기엔 사망보장, 은퇴 이후엔 생활비를 받는 '생활자금 받는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가입시 고객이 은퇴 시점을 지정하면 그때부터 20년 동안 생활자금을 매년 자동으로 지급하는 기능 '생활자금 자동인출'을 담았다. 

또한 변액상품의 특성상 투자수익률의 악화에 대비해 은퇴후 최소한의 생활자금을 보증하는 '생활자금 보증지급' 기능도 도입했다. 실제 생활자금은 은퇴시점부터 매년 주보험 가입금액의 4.5% 만큼을 자동으로 감액하고 이때 발생하는 환급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가입 이후 추가 납입의 한도를 기존 기본보험료의 1배에서 2배로 한도를 확대, 10년 이상 장기 유지시 펀드운용수수료의 15%를 매월 적립금에 가산해주는 '펀드 장기유지 보너스'도 새롭게 도입했다. 

한화생명은 변액보험이지만 투자수익률과 관계없이, 장기 유지하면 납입보험료의 최대 130%까지 보증하는 '한화생명 100플러스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한화생명 100플러스변액연금보험(보증강화형)'의 가장 큰 장점은 오랫동안 유지하면 연금개시시점에 납입한 보험료의 최대 130%까지 연금액을 보증 지급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상품은 유지기간 동안 수익률이 계속 마이너스더라도 납입보험료의 106.7%~130%까지 연금개시시점에 보증한다. 보증하는 수익률은 유지기간이 늘어날수록 체증되며 30년 이상 유지시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중대 질병 진단시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주는 특약을 탑재했다.

신한생명은 사망보장과 노후보장을 함께 할 수 있는 '신한생활비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을 내놓았다. 고객이 선택한 은퇴시점 이후부터 생활자금을 최대 20년 동안 지급하는 '생활자금 선지급' 기능을 담았다. 은퇴시점부터 매년 사망보험금의 5%를 최대 20년간 균등하게 감액하고, 감액된 사망보험금에 해당하는 계약자적립금을 생활자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유연하게 자금운용을 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기능을 강화했다. 추가납입은 기본보험료 총액의 200%까지 가능하며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수수료의 경우 납입시에는 추가납입보험료의 0.5%, 납입후에는 추가납입보험료 누계액의 0.003%를 부과한다. 보험료 납입경과기간 2년(24회 납입) 이후부터 해지환급금에서 월대체보험료 충당이 가능하며 자유로운 납입이 가능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질병과 사망 보장, 생활비를 보장해주는 '무배당 미리받는 변액종신보험 공감'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6대 질병, 4대 수술, 화상·중증 치매, 일상생활 장해 상태 진단 확정 시 가입금액의 최대 80%를 선지급해 치료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종신보험이다. 

'소득보장형'으로 가입할 경우, 55세, 60세, 65세 중 설정된 은퇴나이 이전 경제활동기에 질병 발생 시 선지급금 외에 추가로 매월 가입금액의 1%를 60회 확정 지급한다. 따라서 가입금액의 최대 160%까지 질병, 사망, 생활비를 동시에 보장 받을 수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확정형 상품의 경우 저금리로 인해 역마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며 금리연동 상품은 공시이율이 높았을 당시 매력적인 상품이었지만 최근 저금리에 따라 공시이율이 떨어지면서 매력도가 다소 감소, 변액보험상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특히 고객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높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최근에는 원금보장을 해주거나 유지시 몇%를 추가하는 등의 형태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보험상품들이 중간에 해약하면 손해보는 구조이긴 하지만 변액보험은 상품의 특성상 특히 장기유지해주는 것이 좋으며 좀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채권형에, 평소 주식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식이 있고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원할 경우 주식형을 드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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