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신수4구역 재건축인 '신촌숲 아이파크'의 단지 배치도./현대산업개발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서울 강북 재건축과 동탄2와 다산, 송도 등 수도권 분양시장이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옥죄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신촌숲과 동탄2 등의 주거가치가 탁월한 단지의 인기 주택형은 1순위 청약에서 100 대 1을 넘을 전망이다.
19일 아파트투유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신수4구역 재건축인 '신촌숲 아이파크'를 비롯, 엠디엠의 '동탄2 더샵 레이크에듀타운', 금강주택의 '다산 금강펜테리움2차'등이 특별청약에서 직전 단지를 능가하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아파트투유는 신촌숲 아이파크와 동탄2 더샵 레이크에듀타운, 다산 금강판테리움2차,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2차, 태전 힐스테이트 2차 등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lh도 시흥은계와 군포송정 10년임대리츠 등을 청약한다.아파트투유,LH
신혼부부와 다자녀,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무주택자들이 청약대열에 가세한 데 힘입었다.
'신촌숲 아이파크'와 '동탄2신도시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 등에 전용 59㎡와 84㎡ 등 인기 주택형은 1순위 최고 경쟁률이 100 대 1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촌숲 아이파크'는 특별공급분 소진율이 97%로서 사실상 매진, 직전 망원동에서 분양한 '마포 한강 아이파크'(63%)를 압도했다.
'동탄2신도시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도 특별공급분에서 당첨자가 420명 가까이 배출, 소진율이 83%에 달했다. 호수공원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부영 사랑으로 1차분'의 평균 소진율(53%)를 능가했다.
더샵의 청약경쟁율은 직전 '사랑으로 부영 동탄2 1차'(평균 56 대 1)을 능가, 당첨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호수공원 호재의 엠디엠의 '동탄2 더샵 레이크에듀타운'
금강주택이 다산신도시 B7블록에 분양 중인 '다산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2차'는 특별청약 소진율이 75%로 직전 B2블록의 '에일린의 뜰'(82%)에 버금갔다.
공공분양 아파트 특별청약 시장도 뜨겁다. 중도금대출이 막힌 LH의 '시흥 은계 B2블록' 공공분양의 특별공급 소진율도 90%에 육박했다.
송도 분양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현대건설이 송도 레이크시티 13블록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레이크2차'의 특별청약 소진율은 43%을 기록, 직전 1차분(8%)를 압도했다.
이들 단지는 입지와 주거 환경이 탁월한 곳으로 주거가치가 양호한 데다 투자세력이 시세 차익을 겨냥, 공략 대상으로 삼은 아파트다.
한문도 한국부동산박사회 회장은 "특별청약은 신혼부부와 다자녀, 국가 유공자 등 무주택자들에게 청약자격을 부여하는 단지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주거가치가 탁월한 단지는 주택담보대출규제 강화와 무관하게 실수요층이 몰려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금리 저성장시대에 갈 곳없는 유동성이 부동산, 특히 분양시장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며"실수요자들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와 공급과잉의 후유증을 감안, 분양단지의 옥석을 가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