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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미르·K재단 불법행위 있다면 엄정처벌" 정면돌파

2016-10-20 15:51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0일 미르재단·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의미있는 사업에 대해 과도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며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 자금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이 중단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면서 “인신공격성 논란이 계속 이어진다면 문화융성을 위한 기업들의 순수한 참여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 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두 재단과 관련한 의혹이 확산되자 그간의 무대응 기조를 바꿔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두 재단이 ‘대통령의 퇴임 후를 대비해 설립’됐다는 일각의 의혹도 강력히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오로지 국민들께서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대로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지키는 소임을 다하고 제가 머물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어떠한 사심도 없다”면서 “심지어 재단들이 저의 퇴임 후를 대비해서 만들어졌다는데 그럴 이유도 없고, 사실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다”며 “만약 어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서 자금유용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다. 앞으로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란이 중단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의미있는 사업에 대해 과도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며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 자금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청와대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축으로 추진해온 것과 관련해서 설명을 이어갔다.

“과거 산업화시대처럼 관 주도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제는 민간이 앞장서고 정부는 지원하는 방식으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두 축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뗀 뒤 “우선 창조경제는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해 대기업을 전담 기업으로 매칭하고,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는 민관합동의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역대 최대 벤처창업붐이 확산되면서 처음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 때 ‘글쎄요’라던 우려는 사라지고, 이제는 G20 중 최고 혁신전략이 됐고, 외신들도 찬사를 보내는 등 세계에서도 높은 성과를 받고 있다”고 했다.

“기업들도 문화가 가지고 있는 세계시장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했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과 기업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이것이 곧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되며 기업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보았다”는 것이다. “정부도 순방 때마 다 세계 각국에 우리 문화를 소개해왔고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물론 이와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기까지 기업인들과 소통하면서 논의 과정을  거쳤다”면서 “예를 들면 지난 2월 문화체육활성화를 위해 기업인들을 모신 자리에서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실현을 통한 우리 경제의 대도약을 위해 기업인들의 문화체육에 대한 투자 확대를 부탁드린 바 있고, 또한 지난해 7월 창 조경제혁신센터 지원 기업 대표를 초청한 행사에서도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이 바로 문화콘텐츠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창조 경제와 문화융성의 융복합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문화체육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우리 문화를 알리며 어려운 체육 인재 들을 키움으로써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익 창출을 확대하고자 기업들이 뜻을 모아 만들게 된 것이 두 재단의 성격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두 재단이 해외순방 과정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재계 주도로 설립된 재단들은 당초 취지에 맞게 해외순방 과정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소위 코리아 프리미엄을 전 세계에 퍼뜨리는 성과도 거두었다”며 “특히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만든 파리 케이콘 행사는 티켓 오픈 한시간 만에 매진되는 엄청난 코리아 붐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박 대통령은 “순방 시 상대국의 문화공연이 아닌 우리의 문화공연을 하게 된 것은 이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외교 경제적 측면에서 국익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코리아에이드는 케이팝 등의 문화, 수준 높은 보건의료, 쌀 가공식품 및 한식이 3위 일체로 복합된 새로운 형태의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이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속가능한 개발 협력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대한 우호적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코리아 에이드 사업은 현지 언론에서도 매우 탁월한 발상의 사업이라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두 재단이 시작할 때 미비했던 부분들을 다듬고 숙고해서 문화와 어려운 체육인들을 위한 재단으로 거듭나서 더 이상의 의혹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감독기관이 감사를 철저히 하고, 모든 것이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지도·감독해 주기를 바란다”며 “기업인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출연해준 재단이 오직 우리 문화가 세계에 확산돼 사랑받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체육 인재들을 발굴해서 용기와 희망을 주는 재단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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