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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3562억원…전년 比 7.7%↑

2016-10-28 16:47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세계 철강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

28일 현대제철은 올해 7∼9월 매출(이하 연결기준)이 4조634억원, 영업이익은 35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세계 철강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현대제철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0.5% 줄었고, 영업이익은 7.7%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와 17.6% 감소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은 계절적 비수기라 생산량이 줄면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게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3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261억원보다 1050.7%나 증가했다. 전 분기(2546억원)보다는 18.1% 늘었다. 작년보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원화 강세에 따라 외환손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8.8%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따지면 영업이익률은 9.1%로 조금 더 올라간다.

현대제철은 "철강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양호한 성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한다"며 "판재류 부문의 생산·판매가 증가했고 전사 차원에서 원가 절감을 벌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지난해 말 96.9%에 이르던 부채비율이 현재 88.9%로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도 건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이날 공시에서 투자·연구개발 현황, 시장 대응 전략 등 경영 관련 사안도 공개했다.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순천공장 제3 용융아연도금설비(No.3 CGL) 건설공사는 현재 철골 제작, 도면 승인 등 초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내년 말 상업생산이 목표다.

이 설비는 50만t 규모로 현대제철은 공장이 지어지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대한 강판 공급능력이 확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순천 단조공장이 설비 합리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은 이 분야에 대한 기술고도화를 추진해 향후 발전설비나 항공설비 등 고부가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내진설계기준 강화에 따른 관련 제품 연구개발과 제품 출시 실적도 공개됐다.

현대제철은 올 하반기에 고성능 내진용 철근인 SD500S와 SD600S를 잇따라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강화될 건축물 내진설계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철강시황 침체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부문별로 효율 증대와 원가 절감에 역량을 다해 기업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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