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0포인트(0.23%) 내린 2019.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4억원, 29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5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28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지수는 대체로 하락했다. 유한양행이 퇴행성디스크치료제의 임상중단 소식에 15.25% 급락하면서 의약품(-6.04%)이 하락했고 건설업(-2.54%), 전기가스업(-2.46%), 통신업(-2.06%)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1.59%)가, 운송장비(0.40%), 유통업(0.2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효과와 더불어 인적분할 기대감에 2.61% 상승했고 삼성물산(0.91%), 현대차(1.81%), 현대모비스(2.12%) 등도 상승했다. 이에 비해 한국전력(-2.84%)과 SK하이닉스(-1.28%), 네이버(-0.12%)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이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밝히면서 8.68% 급락했다. 한미약품은 당초 올해 4분기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생산 일정이 지연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인 고려산업은 ‘최순실 사태’ 여파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고려산업은 상임고문이 문 전 대표와 같은 경남고 동문이란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날 장 마감 후 고려산업은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에 “영향을 미칠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우리들제약(11.05%) 등 다른 문 전 대표 테마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한진해운은 매각에 나선 미주 노선의 가치가 바닥이라는 분석에 15.52% 급락했다. 이날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하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상선은 다음달 4일까지 예비실사를 한 뒤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영진약품은 KT&G생명과학과의 합병 불투명에 7.05% 급락했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부진에 3.15%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40포인트(1.30%) 급락한 640.17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4원 오른 1144.9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