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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촉구 촛불집회…청계광장 등 서울서 집결

2016-10-29 12:35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진보진영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9일 청계광장 등 서울에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등 대규모 시위를 벌인다.

대학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고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사흘째 이어졌다.

투쟁본부는 오늘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 촛불'를 연다.

진보진영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9일 서울에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경찰은 최씨가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라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첫 주말 집회인 만큼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최순실 게이트'가 국민적 관심사가 된 만큼, 진보단체와 무관한 일반 시민도 가세해 참가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투쟁본부는 이후 다음 달 1일부터 민중총궐기 집회를 여는 12일까지 매일 저녁 집회를 여는 등 비상 시국행동을 벌일 계획이다.

대학가에서도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대 본관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비선실세가 대통령에게 부여된 행정권을 아무 자격 없이 남용했고 이 국정 농단으로 국민의 주권은 전면 부정당했다"며 "이에 분노를 넘어 비통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사리 판단과 직무수행 능력마저 없음이 명시적으로 확인됐다"며 "국민을 기만하고 정치적 대표성을 상실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엄중히 요구한다"고주장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비선실세는 모든 국민의 자유와권리를 법에 따라 수호해야 마땅한 박근혜 대통령 뒤에 숨어 있었다"며 "국정농단 사태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붕괴했고 현 정권은 정당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9개 국어로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서울교대 총학생회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로스쿨), 고려대 법전원 학생들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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