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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전원생활 가능 '숲세권' 분양단지 눈길…청약률·매매가도↑

2016-10-31 14:50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단지 인근으로 자연녹지가 풍부해 도심에서도 전원생활이 가능한 아파트가 인기다. 이들 단지는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래미안 아트리치 조감도./사진=삼성물산 제공.


31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답십리공원과 가까운 '두산 아파트(2000년 입주)' 전용 84㎡의 경우 평균 매매가는 4억1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같은 답십리동에 위치해 있고 입주시기도 같지만 공원과는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는 '답십리 대우' 전용 84㎡의 경우 평균 매매가가 3억9500만원에 형성돼 약 20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정부 및 지자체도 민간공원 내 아파트를 분양하는 특례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의정부에서 공원과 아파트를 함께 짓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인 'e편한세상 추동공원'의 경우 이달 진행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전체 1461가구 모집에 총 2860건이 접수되며 평균경쟁률 2대 1, 최고경쟁률 10대 1을 기록했다. 계약도 단 일주일 만에 마감됐다.

또다른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지난 3월 롯데건설이 의정부 직동공원 내 분양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역시 총 1681가구 모집에 8536명이 몰려 평균 5.08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형 근린공원이나 산 등 녹지로 둘러싸인 숲세권 아파트의 경우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하다"며 "같은 지역이라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가격차이가 벌어질 만큼 녹지공간에 대한 수요자들의 욕구는 크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연녹지 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아파트들이 잇따라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11월 서울 성북구 석관동 58-56번지 일원에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4개 동, 전용 39∼109㎡ 총 1091가구로 이 중 일반에는 전용면적 59∼109㎡, 616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단지 가까이 세계문화유산인 의릉이 위치해 있고 그 뒤로 천장산이 위치해 건강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중랑천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중화수경공원과 중랑천 산책로도 가깝다. 또 총 66만5190㎡에 달하는 꿈의 숲 공원이 있어 품격 있는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이지건설은 원주기업도시 4-1, 2블록에서 '원주기업도시 이지더원 1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59∼113㎡ 1430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16만㎡의 중앙공원이 조성돼 청정 숲과 근린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집 값에 큰 영향을 주는 초등학교도 설립 예정이다. 다음 달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내년 KTX서원주역, 수도권 복선전철(2019년 착공예정) 등 굵직한 호재도 많다.

금강주택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7블록에 짓는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2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5개 동, 전용면적 79~84㎡ 총 1304가구 규모다. 단지 주변으로 대형 근린공원과 수변공원, 역사문화공원, 왕숙천, 홍릉천, 문재산, 황금산 등 풍부한 녹지공간으로 건강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 '수지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5개 동, 전용 59~84㎡, 총 430가구 규모다. 

단지 북측으로 수지체육공원이 위치해 있고 광교산과 정평천(성복천)도 가까워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며 여가를 즐기기에도 좋다. 관공서,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과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 송파구 풍납우성 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최고 35층, 7개 동, 전용 51~109㎡, 총 697가구 중 전용 75~109㎡ 92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서울의 3대 공원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올림픽공원과 한강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주거쾌적성과 미래가치가 뛰어나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 59~114㎡, 총 905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가경동은 무룡산과 팔봉산을 비롯해 크고 작은 녹지가 많아 도시조경 및 주거 쾌적성이 매우 우수하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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