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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5년 버팀목 부동산…카드사도 뛰어들었다

2016-11-01 14:27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카드사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부동산 중개수수료 납부 등 부동산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카드사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부동산 중개수수료 납부 등 부동산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연합뉴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 시범사업에 참여, 시장 확보에 나섰다.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은 부동산 임대차, 매매계약 등을 전자계약으로 체결하는 것으로 주택거래 당사자인 매수, 매도인과 임대, 임차인은 물론 계약을 중개하는 공인중개사에게 대출을 해주는 사업과 함께 사업중개수수료를 카드로 결제할수 있다.

이에 신한카드는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의 편의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우선, 중개수수료를 신한카드로 결제하는 매수인과 매도인, 임대인과 임차인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5만원 캐쉬백을 지급한다. 부동산 거래시 발생하는 자금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하여 중개수수료 카드 결제시 오는 12월말까지 2~5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공인중개사 대상으로 기프트카드 지급 행사도 실시 중이다.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을 이용하여 최소 3건 이상 카드 결제를 독려한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우수 실적별로 50만원권 5명, 20만원권 10명, 5만원권 20명에게 선착순 지급한다.

더불어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을 통하여 중개수수료를 카드로 결제한 고객 중 대출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선착순 300명에게 3만원 캐쉬백을 추가로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올해 4월부터 부동산 거래를 위한 계약금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매수인과 매도인, 임대인과 임차인은 물론, 중개수수료를 계약체결 시점이 아닌 잔금처리일에 수취하는 관행으로 일시적 자금 수요가 있는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대출 상품도 제공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가맹점으로 등록이되어 있다면 일반 부동산 가맹점에서도 카드는 결제 가능하긴 하다"며 "하지만 그간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주로 현금으로 결제가 되어왔고 이에 카드 결제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전자계약시스템을 제공, 혜택 제공을 통해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같은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은 국토교통부와 카드사에서 서초구를 시작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하다, 지난 8월 말부터 서울전역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시장 확장에 따라 부동산중개업종의 카드승인실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외에도 국민카드 등에서도 검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여신금융협회 카드승인실적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부동산중개업종의 전체카드승인금액은 29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9월 부동산중개업종의 전체카드승인금액은 116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5.7% 급증하는 등 부동산중개수수료의 카드납부 확대 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카드업계에서 국토부와 협약 등을 통해 중개수수료 시장에 진출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한 것과 더불어 최근 현금시장이 카드 결제 시장으로 넘어오는 추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동산 중개수수료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부동산 중개수수료 뿐만 아니라 임대료 카드 결제, 월세 카드 결제 등 부동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4월 LH공사 산하기관인 주택관리공단과 제휴해 주택 임대료 카드 납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우리카드는 kt에스테이트, 비씨카드와 부동산 임대료 결제와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고 부동산 임대료 결제 전용 상품인 '리마크(Remark) 우리카드'를 내놓기도 했다.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도 임대료 시장 진출을 검토,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삼성카드 등은 '다방' 앱 개발사인 `스테이션3`와 제휴를 통해 월세 납부 서비스 제공을 준비, 이달 중 선보일 것을 예정으로 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은 포화된 카드업계에 새로운 시장을 넓히기 위한 시장 중 하나"라며 "특히 부동산 시장의 경우 결제 단위가 큰 편이라 수익성 확보가 좋은 편이며 소비자입장에서도 이를 카드 결제로 할 수 있어 편의성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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