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김병준 "내가 방패막이? 대통령 거취 무관 헌정중단 안돼"

2016-11-03 09:05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로서 총리직 제안을 수용한 것과 관련 "제게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해야한다고 하는데 앞에서 방패막이하고 나선다는데, 제가 방패막이가 될 이유가 어딨냐"고 잘라 말했다.

김병준 후보자는 전날(2일) 국민대에서 강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제가 대통령을 보호하려 나서지도 않았고 또 그럴 이유도 없다"며 "다만 헌정중단이나 국정붕괴는 어떤 형태로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박 대통령의 탄핵이나 하야를 반대하냐는 질문에 대해 "국민이 원하면 어떡하겠냐. 하지만 탄핵이든 하야든 지금 현재의 국정은 돌아 가야한다"고 대통령 탄핵여부와 국정 수행은 별개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2일 오후 국민대학교에서 강의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국정을 챙기는 것이 박 대통령의 하야를 막는 길이라고 주장하는 건 맞지않다"고 재차 언급한 뒤 "말하자면 회사 주인의 바뀌더라도 회사의 회계와 인사는 돌아 가야하고 그러면서 주인은 주인대로 바뀌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책임총리로서 국무위원 제청권과 각료해임 건의권을 행사할 것이냐는 물음엔 "우선 (총리직을) 그냥 받지 않았다"며 청와대와의 사전교감을 시사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강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독대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정확한 시각은 총리실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