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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알뜰폰 가격경쟁, '알뜰폰 요금 대란' 재연될까?

2016-11-08 14:49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알뜰폰 업체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대용량 데이터를 앞세운 파격적인 요금제를 쏟아내면서 ‘알뜰폰발(發) 요금 대란’이 재연될 관심이 집중된다. 

알뜰폰 업체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대용량 데이터를 앞세운 파격적인 요금제를 쏟아내면서 ‘알뜰폰발(發) 요금 대란’이 재연될 관심이 집중된다./미디어펜



알뜰폰 요금대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였던 에넥스텔레콤이 '제로요금제'를 앞세워 출시 5일만에 4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끌어모으면서 가입을 받은 우체국 창구가 한때 마비됐다. 

이번엔 음성통화에서 데이터로 초점을 맞춰 이동통신3사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알뜰폰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제2의 알뜰폰 요금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넥스텔레콤은 오는 22일부터 LTE(3G)데이터를 100메가바이트(MB)를 주는 ‘바로유심’을 출시했다.  

바로유심은 3G유심, LTE유심 2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3G바로유심은 5500원에 구매 가능하며, 매월 기본료 0원에 음성 50분 또는 데이터 100MB중 선택이 가능하다. LTE유심은 8800원이며, 매월 기본료 0원에 데이터 100MB를 사용 할 수 있다.

GS25에서 구매 후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해 에넥스텔레콤 편의점 사이트에 정보를 입력하고 보유 중인 휴대폰에 구매한 유심을 꽂기만 하면 된다. 우체국 판매 특성상 6시 이후와 주말에는 가입할 수 없지만 편의점에서는 언제든 쉽게 가입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은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를 이동통신3사의 반값에 가까운 금액으로 한시적으로 선보였다.

이달 말까지 가입이 가능한 ‘더착한데이터 유심 10GB’는 월 3만3000원에 음성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 10GB를 준다. 데이터를 다 쓰더라도 하루 2GB를 제한된 속도(3Mbps)로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약정조건이 없어 출시 초반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언제든지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첫날인 2일에만 신청자 3000여명이 몰렸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신규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제4 이통사를 선정하지 않는 대신 알뜰폰 산업을 키워 시장 경쟁을 촉진한다는 방침으로 전파사용료 감면과 망 임대료 인하 유도 등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알뜰폰의 점유율을 13%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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